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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안전관리 제대로 작동되었더라면..”
“현장 안전관리 제대로 작동되었더라면..”
  • 이태무 기자
  • 승인 2021.04.16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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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노동현장에서 사망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원인 분석을 한 결과, 대부분의 사고가 현장에서 안전관리가 제대로 작동되었더라면 산재사고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서 현장에서의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고용노동부 서산출장소(소장 김주실)는 공부하고 토론하며 어떻게 하면 지역 산재사망사고를 감축할 수 있을 지 모델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4월 15일 안전보건공단 및 산업안전협회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Auto-balley 산업안전 파수꾼’들이 산재 사망사고 감축방안에 대해 학습하고 논의했다.

‘Auto-balley 산업안전 파수꾼’은 산업안전 감독관과 외부(안전보건공단 및 산업안전협회) 전문가로 구성된 학습조직이다.

2020년 지난 한해 산재 사망사고 발생된 10건 중 5건은 건설업종에서 발생했고, 2021년 3월 중 산재사망 2건 또한 건설업에서 발생함에 따라 공단과 함께 면밀한 사고원인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이날 학습 토의 주제발표에 나선 김형근 팀장은 ‘2020년 충청권 산재사망 사고 현황’ 및 ‘지역특성과 산재유형’에 대해 발표한데 이어 산재사망사고 감축방안에 대해 산업안전 근로감독관들과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학습토의에 나선 근로감독관들은 “2020년 접수된 건설업종 산업재해조사표 재해유형으로 전도 17건(21.2%), 충돌 15건(18.7%), 추락 11건(13.7%) 순으로 나타나 현장에서 안전관리가 제대로 작동되었다면 산재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안전관리가 현장에서 작동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산출장소에서는 지난해 서산시와 태안군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10건 중 절반인 5건이 건설현장에서 발생했고 이 중에서 4건(4명 사망)이 100억 원 미만의 현장에서 발생하여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충남지역본부와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등 건설현장 사망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주실 서산출장소장은 “건설·제조업종 등에서 산재 사망사고 감축을 위해서는 지역 안전보건협의체와 유관기관 협업이 필요하고, 촘촘한 현장밀착형 관리감독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충남도에서는 산업재해 예방 및 재해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충남지역 안전보건협의체’ 정례회를 열고 논의했다.

충남도는 안전보건협의체를 구성함으로써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대응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공유·소통하며 안전한 산업현장을 조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예방 활동과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러한 행정적인 노력들이 그저 탁상공론에 그치지 않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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