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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고 부실한 농로, 농기계 사용도 힘들어
좁고 부실한 농로, 농기계 사용도 힘들어
  • 충남공동취재팀
  • 승인 2024.01.0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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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임대 모습
농기계 임대 모습

[새해&농어민] 고유가 및 고물가에 따른 경기 악화로 인한 인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 농촌의 어려운 현실 개선 나서야

 

인력이 너무 부족한 농촌에서는 농기계 사용이 급속도로 늘고 있어 이에 맞는 기반시설과 환경마련이 시급하다.

예산군농업기술센터가 임대 농기계 사용료 50% 감면 기간을 올해 말까지 연장한다. 농업기술센터는 감면 기간을 지난해 연말까지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고유가 및 고물가에 따른 경기 악화로 인한 인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해 내년 말까지 감면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술센터는 올해 관내 개별농가에 총 5316대의 임대 장비를 지원해 총 2억2192만원의 감면 혜택을 받는 등 영농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임대 조건은 농업경영체로 등록된 농업인 중 관내에서 영농을 하는 농업인이며, 해당자는 임대사업소에 회원가입 후 필요한 농기계를 사전 예약하고 농기계를 3일 이내로 사용하면 된다.

이순주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코로나19 이후 농촌 경기가 침체된 시기에 임대 농기계 사용료 감면 기간을 연장해 우리 군 농업인의 영농비용을 절감해 농업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농기계 사용 시 특히 안전에 주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는 본소와 동부지소, 서부지소 등 총 3곳에서 농기계 임대사업을 추진해 현재 관리기 등 51종 829대의 농기계를 농업인에게 임대하고 있다.

한편, 좁고 부실한 농로가 농기계의 대형화 추세를 따라가지 못해 농기계 관련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농로 확장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현행 '농어촌도로의 구조 및 시설기준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농로(農路)의 최소폭은 3m로 되어 있지만 양쪽에 0.5m씩의 길 어깨가 있어 사실상 농로의 최소폭은 4m이다.

하지만 기계화 농업의 발달로 대형농기계의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트랙터의 경우 전폭 2.4m, 콤바인 전폭 2.5m 등으로 나타나 농로 본선의 최소폭은 5m 이상은 되어야 2대가 교행할 수 있다.

지자체들은 이와 관련해 농로 확포장에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음에도 대부분이 폭 3m에 불과해 교행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대해 예산군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이순기 씨는 “농기계의 대형화에 맞추어 농로 확장이 절실하다. 농로 사고를 줄이기 위해 부분적으로라도 교행할 수 있도록 확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평야지역 중앙농로 중심으로 감보율이 낮은 시유지나 농어촌공사 토지가 상당부분 존재해 농가들이 부담해야 하는 감보율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유지나 농어촌공사 토지부터 사업을 추진하는 방법도 검토해 볼만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잦은 국지성 집중호우로 농로 침수와 토사유출 등 주요 농로는 물론 간선과 지선 농로 지반이 유실되면서 2차 피해가 예상돼 정비가 시급하며 기존 농배수로의 경우 단면이 협소해 침수피해가 발생하여 피해와 민원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정비가 요구되고 있다.

현장에서 일하는 농부들에 의하면 농배수로의 확장과 기존 농수로는 복개화하는 등 법면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침수피해에 대응할 수 있는 농업생산기반시설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가고 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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