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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재난 우려되는 화학단지, 이주 대책 절실
대형 재난 우려되는 화학단지, 이주 대책 절실
  • 충남공동취재팀
  • 승인 2024.01.0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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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소망기획] 대산 임해지역에 국가산업단지 추진계획 나와, 후보지는 대산읍 독곶리 일원 약 173만 평 규모ㆍ추정사업비는 2조 900억 원으로 산출

 

대산석유화학단지는 공장이 가동된 지 30년이 훌쩍 넘어 대부분 설비 노후화로 대대적인 정밀 안전진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가 차원의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안전한 삶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민의 요구가 높아가는 가운데 대산공단의 심각한 환경·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산 산단은 입주 30년이 넘어 사고 위험성이 상시 존재하기에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위험요소진단과 후속대책 마련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대산 산단은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했으나, 국가산단(여수·울산)에 비해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전무하다. 국가적 인프라 조성과 안전관리 대책 마련이 필요해서 국가산단 지정이 강력히 요구되어왔다. 무엇보다 인근에 주민 거주지가 있어 사고 시 대형 재난이 우려되기에 주민의 생명권 보장을 위한 이주 대책이 절실하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한편, 서산시가 대산 임해지역에 국가산업단지 추진계획을 내놨다. 후보지는 대산읍 독곶리 일원 약 173만 평 규모로. 추정사업비는 2조 900억 원으로 산출됐다.

시는 12월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산 임해지역 산업단지 고도화 전략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3대 목표 9개 전략 수립계획을 밝혔다.

연구 수행기관인 충남연구원은 보고회에서 '석유화학 첨단소재 초격차 기술과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글로벌 클러스터 구축'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3대 목표, 9대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40개의 세부 사업이 담긴 종합 청사진을 제시했다.

3대 목표는 △첨단기술(High technology),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상생협력(Win-win partnership), 기업과 지역의 동반성장 지원 △탄소중립(Net zero zone), 친환경 그린 생태계 구축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시는 '서산 신규 국가산업단지 지정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서산 신규 국가산업단지 지정 추진은 신(迅)공급망 구축, 신(新)산업육성, 신(信)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충남도 및 국가의 주력산업을 후방에서 지원하는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데 있다.

후보지는 대산읍 독곶리 일원에 약 173만 평 규모이며 추정사업비는 2조 900억 원으로 산출됐다.

이번 연구는 대산 임해지역의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 12월부터 충남도, 서산시, 충남연구원이 함께 추진했으며, 추진 과정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와도 소통을 이어왔다.

시는 이번 연구 결과와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규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각종 공모사업 유치 및 정부 주요 계획 반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완섭 시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이정표로 삼아 신규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공모사업을 유치할 것"이라며 "지역의 숙원해소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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