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7:34 (목)
폐교가 주민에게 쉼을 주는 문화공간으로
폐교가 주민에게 쉼을 주는 문화공간으로
  • 김인애 기자
  • 승인 2018.06.11 1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일 오프닝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노 작가의 작품 세계관과 설명을 듣고 있다.
5일 오프닝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노 작가의 작품 세계관과 설명을 듣고 있다.

 

[추천명소탐방] 서산창작예술촌, 노상동 작가 초대전 ‘강설착지’ 작품 전시

 

서산시 지곡면 중왕1길에는 시골마을스럽지 않은 특별한 예술공간이 존재한다.

서산창작예술촌이라는 곳인데 폐교된 부성초등학교 중왕분교를 2010년에 매입하여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든 곳이다. 개관 당시의 명칭 안견창작스튜디오였으나 안견 선생과 관련된 전시물이 없는데 명칭이 맞지 않는다고 하여 2015년 서산창작예술촌으로 변경 되었다.

특히 예술촌에는 현대서예가인 황석봉 작가가 활동하고 있어, 유명세를 타고 관광객들의 발길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예술촌 안에는 미술, 도예, 공예 등등이 전시 되어 있으며 서예, 전각, 도자기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지난 5일 서산창작예술촌에서 노상동 작가 초대전 ‘강설착지’ 오프닝 행사가 열렸다. 서산창작예술촌 황석봉 관장은 “현대미술을 말할 때 점에서 선으로, 선에서 면으로 옮겨가는데 이번 작품은 면에 해당하며 작품 안에 점과 선이 다 포함되어있다.”라며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노 작가의 작품을 소개했다.

이에 노 작가는 “지구상에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에 초대되어 전시 된 것에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라며 “현대서예는 작가의 깨달은 바를 표현한다. 2월말 작업실에 가려고 나섰는데 눈이 내렸다. 눈이 내리는데 내리자마자 눈이 녹는걸 보고 착지라는 것이 떠올랐다. 눈이 내리는 풍경의 아름다움에 매료되는데 그러다 보면 진짜 중요한 착지의 찰나를 놓치기 쉽다. 제가 깨달은 서예 세계를 문자로 표현하면 강설착지이다. 33회 개인전을 가졌지만 전시회가 열리는 아름다운 서산창작예술촌을 둘러보며 돌 하나, 풀 하나 예술 아닌 것이 없다.”라며 아름다운 미술관에 초대되어 전시된 것에 감사함을 전했다.

또한, 서산시 문화예술과 김세철 과장은 “서산창작예술촌에서 노상동 작가님을 모시고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서산 지역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해안과 추상서예에 대한 이해도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작품은 6월 5일부터 7월 29일까지 모든 연령층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서산창작예술촌 야외체험장에서 운영 중인 도자기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도자기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은 5월과 10월 매주 토요일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도자기 강사이자 지역에서 녹거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조성훈씨가 재능 기부의 일환으로 강사로 나서 이뤄지고 있다. 시민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자기 만들기와 도자기 그림 그리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자기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민과 학생들에게 도자기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앞으로도 관광과 문화예술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충남인터넷뉴스 김인애 기자

 

왼쪽부터 문화예술과 김세철과장, 노상동 작가, 서산창작예술촌 황석봉 관장
왼쪽부터 문화예술과 김세철과장, 노상동 작가, 서산창작예술촌 황석봉 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