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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치매노인 실종도, 화재현장에서도 소방관의 눈 되어준 ‘드론’
[서산]치매노인 실종도, 화재현장에서도 소방관의 눈 되어준 ‘드론’
  • 서해안뉴스
  • 승인 2021.03.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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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팔봉면 덕송리 낚시터 좌대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드론이 소방관의 눈이 되어주며 인명피해 없이 안전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

서산소방서에 따르면 12일 오전 11시경 팔봉면 덕송리 낚시터 좌대 수상 구조물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원들은 시각정보 수집을 위해 소방 드론을 띄워 요구조자 여부 및 화재 규모를 신속히 파악해 대응하며 인근 좌대로 연소가 확대되는 걸 막을 수 있었다.

특히 차량진입이 어려웠던 이번 낚시터 화재에서 소방드론이 소방관의 눈이 되어 현장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적절히 대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낚시터 좌대 1동(40㎡) 및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 36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드론이 실종된 지 9시간 만에 실종된 치매노인을 구조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서산소방서는 지난 11일 석림동에 거주하는 치매노인을 실종 9시간 만에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00시 55분경 서산시 치매질환을 앓고 있는 A 씨(남, 80대)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119 종합상황실에 접수됐다.

경찰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합동 수색을 시작한 서산소방서는 신고 접수 약 9시간 만인 9시 51분경 실종 장소와 약 3.5㎞ 떨어진 서산시 잠홍동 한 도로상에서 A 씨를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광범위한 현장에서 큰 역할을 하는 소방 드론을 활용해 수색범위를 넓혀가며 구조활동을 펼쳤고, 길을 잃고 서성이던 어르신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

소방서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 자칫 위험할 수 있었는데 어르신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드론은 화재 현장 이외에도 수난 구조, 실종자 수색, 동물 포획 등 다양한 재난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재난 사각지대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골든타임 확보할 수 있는 소방 드론을 적극 활용하여 현장대응능력을 더욱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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