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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양봉산업, 식량위기로 번질라
무너지는 양봉산업, 식량위기로 번질라
  • 서영태 기자
  • 승인 2022.08.04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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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산업의 위기 속에 00농가에서 작업하는 장면
양봉산업의 위기 속에 00농가에서 작업하는 장면

 

[농어민&심층취재] 지난해 꿀벌 집단폐사 문제로 피해를 입은 충남 양봉농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생태계 생물의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봉농가를 지키고 양봉산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위기에 놓인 양봉산업의 보존과 육성을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2021년 겨울 해충과 기후변화 등으로 전국 꿀벌 78억 마리가 사라져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른 손실규모가 전국적으로 975억 원에 달하고, 충남의 경우 28만 3000군 중, 10.4%에 해당하는 2만 9000군이 폐사해 총 73억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이처럼 지난해 있었던 꿀벌 집단폐사 문제로 피해를 입은 충남의 양봉농가를 위해 도가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고, 양봉산업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21년 벌꿀 생산량은 1만 3000톤으로 평년 생산량 2만 9000톤 대비 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꿀벌이 멸종하면 인류도 4년 안에 사라진다’는 아인슈타인의 발언을 인용하며, 양봉산업의 위기가 식량 위기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양봉 업계에 의하면 꿀벌이 사라지면 우리가 즐겨 섭취하고 있는 사과, 멜론, 아몬드, 당근, 양파와 같은 음식을 더 이상 섭취하지 못할 것이라며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생태계의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봉농가를 지키고 양봉산업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양봉업계는 취미활동으로 하는 귀농인과 은퇴자 등이 증가하며 밀원(蜜源)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꿀벌 폐사 피해가 발생해 양봉농가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대해 당진시의회 서영훈 의원은 28일 양봉산업의 보존 및 육성을 위한 지방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 의원은 “'꿀벌이 멸종하면 인류도 4년 안에 사라진다'고 아인슈타인은 경고했다”며 “지난해 겨울 전국 4000여 농가에서 60억~70억 마리의 꿀벌이 집단으로 사라졌다는 뉴스를 접했는데 그 원인이 꿀벌 응애류, 말벌류에 의한 폐사와 기후변화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꿀벌을 보호·관리하기 위해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시행해 토종꿀벌 10군 이상, 서양종 꿀벌 30종 이상의 사육 규모는 등록을 의무화해 농업경영회생자금, 농축산경영자금 지원 등의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있다”며 “양봉산업을 보존·육성하기에는 미흡하지만 이 또한 등록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30군 미만의 500여 농가에는 지원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봉농가에 대한 실효적인 지원 대책 마련 △밀원 조성과 현대화된 사양 기자재 확대 보급, 프로폴리스, 로얄젤리 등 양봉 부산물의 생산기반 시설 확충 지원 △양봉농가의 병해충 방제기술 강화, 선진 사육 기술과 종자개량을 통한 우수품종 보급 기반 조성 △당진 양봉 브랜드 육성 및 지원 등을 요청했다.

또한, 양봉산업의 지속가능한 육성을 위해 ▲폐사 원인분석 및 예방책 강구를통한 피해농가 지원 ▲기후위기와 병충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경영안정 대책마련 ▲체계적인 꿀벌 연구 진행 및 봉산물 생산 증대 전략 수립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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