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충남척수장애인협회(회장 정병기)는 9월 26일 척수장애인과 보호자 등 30명이 경기도 광주에 나들이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화담숲과 경기도자박물관에서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예술을 함께 체험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화담숲은 다양한 수목과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자연 경관이 이루어진 숲으로 산책로를 거닐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이곳은 휠체어 이용이 가능한 경사로와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척수장애인들도 편안하게 가을의 숲을 즐길 수 있었다.
이어 참가자들은 경기도자박물관을 방문해 도자기 전시 관람 등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체험에 참여했다. 도자기의 역사와 제작 과정을 배우며 초벌이 진행된 도자기에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 넣는 체험을 통해 예술적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나들이에 동행한 한 보호자는 “장애가 있다 보니 나들이를 계획하는 것조차도 쉽지 않은 일인데 오늘 기회가 주어져 함께 산책도 하고 도자기체험도 하면서 모처럼 활짝 웃을 수 있는 하루였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종종 있었으면 더욱 좋겠다”고 마음속 바람을 말했다.
(사)충남척수장애인협회 정병기 회장은 “이번 나들이는 척수장애인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재활의욕고취를 위해 기획한 것”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자연 속에서 치유되고 예술을 체험하며 비록 장애를 갖고 있지만 사회참여 의지를 고취시켰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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