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소방서는 지난 1일 의용소방대원을 대상으로 자살 고위험군의 정신건강문제를 조기에 발견·치료하기 위한 게이트키퍼 양성교육을 실시했다.
‘게이트 키퍼(gate keeper)’란 자살위험 대상자를 발견해 전문기관의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거나 지속적으로 관리·지원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서산시 자살률은 △'18년 36.6명 △'19년 46.1명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수치를 보였다.
이에 소방서에서는 마을의 안전을 살피는 의용소방대원들이 ‘게이트 키퍼’가 되어 자살예방 활동을 지속해 나갈 수 있게 서산시보건소에서 전문 강사를 초빙해 서산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생명지킴이 교육을 이수토록 했다.
게이트 키퍼로 활동할 의용소방 대원들은 마을담당제와 병행해 정기적인 안부를 확인 및 소통하여 정서적 교류와 심리적 지원 활동을 수행하며 이러한 활동 중 자살위험요인이 발견되면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와 같은 전문기관으로 통보하여 전문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유동근 의용소방팀장은“지역 곳곳에서 각종 봉사활동ㆍ소방관서 업무를 보조하는 의용소방대원들이 생명지킴이 활동을 하는 ‘게이트 키퍼’가 되어 지역 사회 안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자살 위기에 있는 사람들이나 주변에 자살이 염려되는 친구, 가족, 동료가 있는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393)로 24시간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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