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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끝 우리 영토, 마음껏 관광하는 날 빨리 오길
서해 끝 우리 영토, 마음껏 관광하는 날 빨리 오길
  • 충남공동취재팀
  • 승인 2024.07.0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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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격렬비열도의 날 선포식’
4일 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격렬비열도의 날 선포식’

[지역&포커스] 서해의 독도 '7.4 격렬비열도의 날 선포식' 6만1000여 태안군민의 염원 모아

 

태안군 격렬비열도는 많은 생물자원의 보고이며 대한민국 서해 영해의 기점으로써 해양 영토의 중요성 또한 매우 가치가 높은 요충지 중 한 곳이다.

21세기 서해안시대의 해안영토의 최일선이자 급변하는 기후 환경 변화에 해양 사고 없는 거점 연안항으로 건설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컸다.

북격렬비도에는 해수부가 격렬비열도를 지나는 선박의 안전을 위해 1909년 6월 등대를 건립해 115년 간 유지해 오고 있다. 서해 황금어장이자 영해의 기점이라는 지정학적 가치 큰 섬이지만 정기여객선도 주민도 없다. 외로이 서 있는 등대에 항로표지관리원 2명이 상주할 뿐이다.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으로 어업분쟁이 잦은 이곳의 한 섬 서도를 중국인들이 고가 매입을 추진한 적이 있다. 북도가 산림청 소유인 것과 달리 동·서도는 개인이 갖고 있어서다.

섬주가 중국인에게 절대 팔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지만, 한국 브로커를 통해 사들이려 해 실구매자의 국적 확인이 쉽지 않다. 중국인에게도 황금어장인 이곳을 이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것이다. 산둥반도에서 268km에 불과한 거리이기도 하다.

다행이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지만 만약 중국인에게 섬이 넘어가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정부는 섬을 허가거래구역으로 지정해 중국인들이 섬을 쉬 넘볼 수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 2022년 6월 격렬비열도는 국가관리 연안항이 됐다.

이와 관련 태안군이 7월4일을 '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의 날로 선포했다. 4일 태안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7.4 격렬비열도의 날 선포식'에서 가세로 군수는 "6만1000여 태안군민의 염원을 모아 오늘 즉, 7월4일을 격렬비열도의 날로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에 위치한 격렬비열도는 안흥외항으로부터 55㎞ 떨어져 있는 서해상 3개 섬(동격렬비도, 서격렬비도, 북격렬비도)과 9개의 부속도서로 이뤄졌다.

7000만년 전 해저화산폭발로 만들어진 격렬비열도는 마치 기러기가 열을 지어 날아가는 것 같다고 해서 '격렬비열도(格列飛列島)'로 이름 붙여졌다.

우리나라 영해의 기점이며 지난 2022년 7월4일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공포됐다. 이를 기념해 군은 지난 5월31일 '격렬비열도 가치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격렬비열도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기로 했다.

매년 7월4일 격렬비열도의 날 역시 조례로 정해졌다. 지난 5월 기념일 지정에 앞서 군은 북격렬비도에 이를 기념하는 표지석을 세우기도 했다.

이날 가 군수는 격렬비열도의 국가관리연안항이 어떤 의미인지를 군민에게 설명하며 앞으로 관광 유람선을 띄워 전 국민이 언제든 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가 군수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섬을 관리하고 또 국가관리연안항을 만드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예산이 없다. 그래서 해수부에 국가에서 관리하려는 연안항을 만들어 달라 해서 이번 일이 시작이 됐던 것"이라며 "그 결과 지금 해수부에서 북격렬비열도에 3000t급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접안시설을 만드는 용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 군수는 "그렇게 되면 어느 누구도 가고 싶을 때 가고 거기에서 정박하고 또 피항하고 불법 조업을 지근거리에서 대처할 수 있다"며 "특히 우리 태안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부분이 관광인데 (접안시설이 생기면) 격렬비열도에 관광유람선을 띄워 거기에 올라가고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는 그러한 기대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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