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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마늘 피해 충남농가 “왜 우리지역은 농업재해 인정 못 받나”
벌마늘 피해 충남농가 “왜 우리지역은 농업재해 인정 못 받나”
  • 충남공동취재팀
  • 승인 2024.06.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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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민&포커스] 충남지역 마늘재배면적(지난해 기준 약 3500㏊) 중 5~10%가량 면적이 벌마늘 피해, 대책 있나

 

이상기후로 올해 농작물 작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충남 서산 태안이 주산지인 마늘과 양파 등은 특히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수확을 앞둔 양파 잎이 바짝 말라 있는 경우가 생기고 있는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조량이 줄어 잎마름병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벌마늘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데 이상기후로 마늘이 여러 쪽으로 갈라져 상품성이 떨어지는 현상이다. 올해 마늘 생산량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여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8일 서산지역에서 만난 마늘농부 이순기 씨는 "무게가 없어가지고 수확해 봤자 옛날처럼 무게가 나가야 키로수를 채우는데 양도 줄은 데다가 무게가 안 나가버리니까 농가는 피해가 많다."고 설명했다.

올 겨울 특히 이상기온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농작물 생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충남지역에서 벌마늘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 벌마늘 피해도 농업재해로 인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도 전체 마늘 재배면적(지난해 기준 약 3500㏊) 중 5~10%가량 면적이 벌마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벌마늘은 여러 쪽으로 갈라져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말하는데, 일조량 부족 또는 강우량 증가로 인해 발생한다.

섭취에는 문제가 없지만 마늘 알이 정상 마늘보다 작아 가격이 3분의 1 수준으로 폭락하며, 마늘대에서 새 잎이 자라나기 때문에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전국적으로 벌마늘 피해가 심각해지자 농림축산식품부에선 벌마늘을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피해 복구비, 생계비 등의 구제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농업재해 인정 지역은 전남, 경남, 제주로 충남은 해당되지 않아 구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충남지역 농민들은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최소한의 생산비를 보장해줘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벌마늘 피해를 입고 있는 농가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농업재해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에 농민들은 지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농업재해로 인정되지 않는 것에 항의하고 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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