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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순교성지·순례길 ‘국제성지’ 승인 환영
해미순교성지·순례길 ‘국제성지’ 승인 환영
  • 김동성 기자
  • 승인 2021.03.10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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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산시의회는 해미순교성지와 조성이 한창인 해미순례길이 ‘국제성지’로 선포된 것을 적극 환영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의원들은 “해미순교성지와 해미순례길이 교황청으로부터 ‘국제성지’로 승인 받아 우리지역의 문화유산에서 전 세계인은 문화유산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그 의미를 부여했다.

의원들은 1800년대 천주교 박해당시 생매장당한 수천 명의 순교자의 넋을 기리는 해미순교성지는 종교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화유산이라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원들은 “특히 ‘국제성지’는 전 세계적으로 29곳에 불과하고, 아시아에서는 일본 아키타 성지와 서울대교구 순례길에 이어 세 번째로 무척 의미 있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통상 카톨릭교회 법전에서 말하는 성지는 교구성지, 국가 성지, 국제성지 3가지로 분류되는데, 해미순교성지는 이 중 최고수준으로 교황청의 승인이 필요한 ‘국제성지’로 승인받았다.

그동안 카톨릭교회의 ‘국제성지’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곳이나 성모 발현지, 성인관련 순례지 등이 인정받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해미순교성지는 유명한 성인이 있거나 특별한 기적이 일어난 곳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승인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의원들은 “해미순교성지가 국제성지로 선포된 것은 이름조차 남기지 못하고 순교한 선조 신앙인들의 모범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연희 의장은 “이번 ‘국제성지’승인이 지역 숙원사업인 서산민항 건설에도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산시가 차세대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서산시의회는 기존 관광지 시설 개선은 인프라 구축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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