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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이지만 편리하지 못한 세상
장애인의 날이지만 편리하지 못한 세상
  • 충남공동취재팀
  • 승인 2024.04.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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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포커스] 제44회 충남도 장애인의 날 기념식 19일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충남협회 주관으로 금산종합체육관에서 열려

 

장애인의 날을 맞아 충남지역 장애인들의 공공기관 편의기기 이용에 문제가 많다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무인발급기에 수어 및 외국어를 제공하는 곳이 한 곳도 없고 청각장애인과 외국인 등은 재난문자 접근성이 낮아 이용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장애인과 외국인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나온다.

지역 내에서 장애인을 위한 정보접근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제44회 충남도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19일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충남협회 주관으로 금산종합체육관에서 열렸다.

'함께하는 길, 평등으로 향하는 길'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박범인 금산군수, 김지철 도교육감, 국회의원, 도의원, 장애인 관련 기관·단체, 도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김동현 당진시지체장애인협회 부지회장이 모범장애인대상을, 유제원 천안시지체장애인협회 지회장 등 14명이 충청남도모범장애인상을 수상했으며, 박 군수가 장애인 권리증진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김태흠 충남지는 축사에서 “힘쎈충남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라면서 “장애인 복지는 그 지역 수준을 보여주는 척도인 만큼 전국에서 장애인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충남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부터 전동보장구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안전한 이동권 확보를 위해 ‘배상책임보험 100% 가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휠체어 럭비팀을 창단하고 올해 장애인 체육 예산을 10억 원 증액하는 등 장애인 체육도 강화했다.

또 올해는 호텔급 시설을 갖춘 안면도 장애인가족 힐링센터 착공에 돌입하며, 중도 포기했던 재활병원도 내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한편, 충남지역 무인발급기에 수어 및 외국어를 제공하는 곳이 한 곳도 없고 청각장애인과 외국인 등은 재난문자 접근성이 낮다는 전문가들의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배은경 한뼘인권행동 대표가 사회적 약자의 무인정보단말기 접근권 보장 여부를 보기 위해 무인민원발급기가 설치된 동사무소 등 공공기관을 방문한 결과에 따르면 무인민원발급기에 수어 및 외국어를 제공하는 곳은 한 곳도 없었고 자동 출입문 미설치, 안내 도우미가 없는 경우도 있어 무인정보단말기에 대한 장애인·외국인의 접근권 보장을 위한 정책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성완 충남농아인협회 대표는 재난정보 접근권 보장 분과 활동으로 충남외국인통합지원콜센터, 충남수어통역지원센터 방문 결과를 공유하고 청각장애인과 외국인 등 한글을 모르는 재난 약자는 재난문자를 인식하지 못하므로 그림문자를 활용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재난문자 시스템 변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충남안전누리 앱은 누구나 쉽게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는데 수어 영상, 외국어 번역이 안 돼 있어 한글을 모르는 재난 약자의 접근권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짚었다.

김혜영 도 인권센터장은 시군 인권위원회 설치를 위한 지역 민관협력 간담회 개최, 사회적 약자의 접근이 가능한 무인민원발급기 도입, 청각장애인 및 외국인 등이 접근 가능한 재난문자 시스템 및 충남안전누리앱 개발 필요성을 강조하고 관련 부서에 제안하기로 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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