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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타려면 1시간 거리, 고속도로도 없어 ‘답답’
기차 타려면 1시간 거리, 고속도로도 없어 ‘답답’
  • 충남공동취재팀
  • 승인 2024.02.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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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기업도시 동서 주간선도로 모습
태안기업도시 동서 주간선도로 모습

[생활&포커스] 관광·레저와 산업·연구 기능을 아우르는 ‘태안기업도시’ 내 동서 주간선도로 마침내 개통, 기업도시 교통 접근성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

 

한해 충남 태안군을 찾은 관광객은 1700만 명에 달하지만 서해안을 대표하는 관광지인데도 충남 15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철도와 고속도로가 모두 지나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충남 태안군의 인구는 6만784명이다. 태안지역 주민들은 철도를 이용하려면 장항선이 지나는 홍성역까지 가야 한다. 승용차로 40~50분, 시외버스로는 1시간이 넘게 걸린다.

고속도로를 타기 위해서도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까지 30㎞가량을 이동해야 한다. 인구 규모(6만3000여 명)가 비슷한 전국 23개 시·군 가운데 고속도로 접근성이 가장 떨어지는 곳이 태안군이다.

관광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곳이라고 말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교통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이를 우선적으로 개선해달라는 지역민의 요구가 높아가고 있다.

이와 관련 관광·레저와 산업·연구 기능을 아우르는 충남 ‘태안기업도시’ 내 동서 주간선도로가 마침내 개통, 기업도시 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안군은 태안과 서산을 연결하는 부남대교(태안읍 송암리)에서 기업도시 동서 구간을 연결하는 ‘태안기업도시 동서 주간선도로’가 이달 초 개통의 결실을 맺었다.

해당 도로는 총 연장 1.3km의 4차선(폭 25m) 규모로 현대도시개발(주)이 지난 2022년 2월 착공했으며, 도로 안전 시설물 점검 등의 절차를 거쳐 이달 본격 개방됐다. 남북 주간선도로 개통에 이어 동서 주간선도로까지 조성되면서 태안읍에서 태안기업도시 및 서산을 연결하는 도로망 확충의 결실을 맺게 됐다.

군에 따르면, 태안기업도시 사업시행자인 현대도시개발(주)은 골프장 4개소와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및 태안군UV랜드 등 기업도시 내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도로 개설이 필요하다고 보고 남북 주간선도로(총 연장 12.1km, 4차선) 중 우선 2차선 공사를 진행, 2020년 12월 완료해 개통했다.

여기에 기업도시 북측 1번 진입도로(총 연장 2.3km) 및 남측 4번 진입도로(총 연장 1.4km)까지 조성되면서 태안읍 평천리부터 남면 당암리까지 총 연장 15.8km의 남북 도로축이 연결된 바 있다.

이후 태안과 서산을 잇는 동서 간 연결 도로축 조성 사업에 돌입했으며, 2020년 4월 부남대교(총 연장 0.61km) 착공에 발맞춰 동서 주간선도로 조성에 돌입해 이달 개통의 결실을 맺게 됐다.

현대도시개발(주) 측은 “남북 간 주간선도로 4차선 확장공사 구간 중 태안읍 반곡리부터 로얄링스CC까지 1.1km 구간은 지난해 5월 완료했으며 이제 로얄링스CC부터 동서 주간선도로까지 연결되는 1.8km 구간 확장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태안기업도시 내 골프장 등 관광·레저 시설과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등 대규모 연구시설이 운영되는 만큼 이번 도로 개통이 충남도 및 서산시 유입 방문객 수 증가 및 기업도시 내 기업 유치 활성화와 인근 태안읍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태안기업도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함께 지속적인 노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통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동서횡단철도의 태안 연장은 열악한 태안의 실정을 고려할 때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사업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2019년 5월 태안군은 서산시·예산군과 ‘서해안 내포철도(가칭) 가시화를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철도 건설을 추진했다.

서해안 내포철도는 예산 삽교에서 공군 서산비행장과 태안 안흥항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서해선 복선전철 중간지점인 삽교(역)에서 안흥항까지 64.5㎞를 연장하게 된다. 이 사업에는 1조6728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포철도가 신설되면 예산 삽교지역은 충남 내륙의 새로운 교통 요충지로 부각될 수 있다. 서산은 대산항의 물동량 처리는 물론 서산공항 건설, 대산항 여객선터미널 등과 맞물려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추게 된다. 태안은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을 활용, 한·중 해저터널을 연결하는 허브기지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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