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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류인플루엔자 산발적 발생에 가금류 농가 '긴장'
[충남]"류인플루엔자 산발적 발생에 가금류 농가 '긴장'
  • 서해안뉴스
  • 승인 2021.01.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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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일에 충북 음성 산란계 농장(약 400천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가 확진되고, 앞선 19일에도 경기도 용인 산란계 농장에서 확진이 돼 가금사육 농가들을 여전히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충남 홍성에서는 지난 13일 가금사육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H5형)이 검출됨에 따라 발생농가 가금류의 살처분과 주변 농가 이동제한 및 종란 반출금지 등 긴급 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3일 육용종계 4만 1200마리를 사육하는 농가에서 150수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조류인플루엔자 항원검사를 한 결과 14일 고병원성 AI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홍성군은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를 설치 및 운영해 현장통제본부와 통제초소 3개소를 설치하고 살처분과 소독, 이동제한 명령 등 긴급방역과 역학조사를 실시하며 지역 내 감염차단을 위한 방역에 힘을 모으고 있다.

군은 14일부터 17일까지 발생농가를 비롯해 500m 내 관리지역, 3km 이내 보호지역 등 9농가 368,962수에 대한 살처분을 완료하고, 1월 20일까지 홍성 관내 가금류 사육농가 74개소에 대한 이동제한 행정명령과 차량 및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아울러 가축전염병의 지역 내 전파 차단을 위해 거점세척소독시설 2개소(홍성읍, 광천읍)와 생축전용 소독시설 1개소를 24시간 가동한다.

또한 관내 사육농가 전체를 대상으로 축사 내외부. 전실, 기계장비 등 매일 집중소독을 추진하며 50명의 가금농가 전담관을 배치해 사료섭취량 감소, 폐사 등 상시 예찰과 일일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앞으로 홍성군은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규모 가금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수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신인환 축산과장은 “전국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전파되고 있는 상황으로 군민들께서는 농가 및 주변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농가에서는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실 것”을 당부했다.

서천군에서도 고병원성 AI가 금강변(마서면 도삼리 일원)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되고 전국적으로 6개 시·도 47농가에서 발생함에 따라 서천군으로의 유입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천군은 지난 12월부터 AI재난안전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관내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해 △고병원성 AI 발생관련 역학농장 긴급 방역조치 △가금농장 입식 전 현장 확인 및 출하 전 AI 간이검사 실시 △군수 서한문 발송 △광역방제기, 드론 등을 활용한 철새도래지 방역 △축종별 소독약품, 생석회 등 배부 △가금농장 전담관제 실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군은 야생조수와 축산시설 출입차량의 이동으로 인한 질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전북도계인 금강 하굿둑에 거점소독·이동통제 초소를 설치해 차량에 대한 이동통제와 소독을 실시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AI확산 방지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서천군은 2020년 12월 말 기준 25개 전업농장에서 약 84만 7000수의 닭을 사육 중이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강태식)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가금류(닭, 오리)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철저한 축사 소독을 당부하고 있다. 출사 소독만이 병원균 전파를 최소화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축사 내외부와 출입자 소독은 사육 농가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수칙이며, 올바른 소독 방법을 습관화하는 것만이 악성 세균과 조류인플루엔자 유입을 막는 방법이다.

소독 시에는 퇴비사와 왕겨 보관창고 등 부속시설까지 대상에 포함시키고 출입구에 대한 생석회 도포, 마당 청소 및 소독도 잊지 않아야 한다.

출입자의 손과 장화 소독 또한 필수 준수사항이다. 손 소독제는 축사 입구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충분한 양을 비치해 두고 출입 시 반드시 사용하도록 한다.

작업용 장화는 산화제 계열 소독제나 강알칼리성 소석회 희석액에 3초 이상 담가 두었다가 4시간 이상 지난 다음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

청양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시기에 농가가 할 수 있는 일은 철저한 축사 소독 뿐”이라며 “매일 청소와 소독, 출입자 및 출입차량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산시에서도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전국 산발적 발생과 인근 지역 지속 발생에 대비, AI 유입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가축전염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해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시군 경계에 거점소독시설 2개소, 곡교천 철새도래지 이동통제초소 1개소와 10만수 이상 대규모 사육 농장 통제초소 3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중고위험 철새 도래지에 AI 방역 강화 현수막 72점을 게시하고, 가금사육 전체농가에 생석회 279톤, 소독약품 2426kg, 구서제 270kg을 공급했으며 1월 중 생석회를 추가 배부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부 중수본과 합동으로 방역차량 8대, 방역드론 4대를 동원해 곡교천(고위험 지역)과 아산호(중위험 지역) 철새도래지 주변 및 가금농가 주변 소하천 등에 대한 소독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전업규모 가금 농가를 대상으로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전화예찰, 농장 일제소독 등 방역지도와 방역실태 집중 관리에 힘쓰고 있다.

양완모 축수산과장은 “농가에서 농장 4단계(농장주변 생석회 벨트구축, 농장내부 매일 청소소독, 축사 출입 시 장화갈아신기, 손 소독준수)소독 등 자체 차단방역과 강화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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