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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담당 전문인력 확보 및 재원확대 시급
안전 담당 전문인력 확보 및 재원확대 시급
  • 서영태
  • 승인 2021.01.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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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시리즈] 새해에 바란다 대산공단 안전사고, 멈출 수 있을까

 

대산공단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환경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기업과 주민의 안전성 확보이기에 롯데케미칼 NCC공장 폭발사고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실제로 대산공단 정밀안전진단은 대산6사가 동의한 가운데 용역 수행기관인 한국안전학회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정밀안전진단을 요구한 것은 지난해 3월 롯데케미칼 폭발 사고로 진동이 커서 플랜트 시설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대산공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대산 4사 안전·환경투자 개선 현장을 두 번째 점검했다. 지난달 5일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한화토탈, 현대오일뱅크,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대산 4사와 안전·환경투자 합동검증위원회 회의를 열고 롯데케미칼과 LG화학에서 추진한 안전·환경분야 투자 상황을 점검하고 개선 현장을 확인했다.

이날 합동검증위원회는 지난해 34일 발생한 롯데케미칼 NCC공장 폭발사고의 사고 방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주문했다.

서산시는 향후 2023년까지 8070억 원을 안전·환경 분야에 투자키로 한 대산 4사의 이행상황을 면밀히 검증하고 노후설비 개선 유도 등 안전·환경 투자를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윤은상 환경부 지역대비체계 구축사업단 자문위원 담당부서, 인력, 예산, 주요 사업 및 업무분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담당자가 사이드 업무가 아닌 전담 담당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대산공단에서 폭발, 화재, 가스 유출사고 계속 발생

환경운동연합에 의하면 2014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화학사고는 총 613건이었다. 가장 문제가 되는 대산공단에서는 폭발, 화재, 가스 유출 등과 같은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34일 대산공단에서 발생한 롯데케미칼 폭발사고로 인근 지역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으며, 40여명의 인명피해와 소방당국 추산 9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48일에는 대산공단에 있는 현대오일뱅크에서 가스가 유출돼 대산읍 화곡1·2리 주민 50여명이 병원으로 갔다.

53일에는 LG화학 대산공장 화재 사고로 1명이 사망했다. 안전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인재로 드러났으며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LG화학 대산공장과 기술연구원 등 사업장 두 곳에 과태료 13억여원을 부과했다.

이밖에도 2014~2019년 유해 화학물질인 페놀, 벤젠, 암모니아, 페놀수지 등 10여건에 달하는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대산공단의 빈번한 화학 사고와 관련 안전 담당 전문인력 확보 및 재원확대 등 안전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잇따른 유해물질 유출에 따른 인근 주민들의 불안 호소에 업체들의 체계적인 점검과 이주대책 마련 등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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