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0:00 (수)
장애인체육 무관심, 체육인들 타 시·도로 전출 고려
장애인체육 무관심, 체육인들 타 시·도로 전출 고려
  • 서영태 기자
  • 승인 2023.03.13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애인&포커스] 충남 직장인운동 경기부 2개 팀만 운영, 주변 광역단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진

 

장애인 운동선수를 채용함으로써 기업은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달성하고, 선수들은 체육활동을 근로로 인정받아 경제적 걱정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있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앞으로 지역 내 장애인 고용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해 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충남도장애인체육회에 육상 종목을 신설해 직장운동 경기부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와 관련 직장인운동 경기부를 대전은 5개 팀, 충북은 3개 팀을 운영하는 데 반해, 충남은 2개 팀만 운영하고 있어 주변 광역단체와 비교해 아쉬움이 크고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서천군장애인체육회가 지역의 우수한 장애인 체육인을 육성하기 위해 ‘육상 직장운동경기부 창단’을 제안했었다.

하지만 소극적 행정으로 결국 무산됐으며 특히 충남도는 창단 추진 과정에서 컨트롤타워로써의 역할이 매우 부족했다는 비판이 장애인단체에서 제기되고 있다.

문제점을 지적한 충남도의회 신영호 의원은 “전국의 광역단체들이 우수선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도는 장애인체육에 대한 무관심으로 충남에 뿌리를 둔 장애인 체육인이 타 시·도로 전출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장애인 직장운동 경기부 확대와 육상종목 신설창단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2022년 장애인 생활체육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만 10세에서 69세 사이의 전국 등록 장애인 1만 명을 대상으로 2021년 9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실시됐다.

조사 결과, 2022년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주 2회 이상(1회당 30분 이상) 집 밖에서 운동하는 장애인 생활체육 완전 실행자 비율이다. 완전 실행자란 최근 1년간 재활치료 이외 목적으로 1주일 2회 이상, 1회당 30분 이상 운동하는 사람을 뜻한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과 2021년도에는 감소했으나 2022년도에는 26.6%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4.9% 대비 1.7%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2년(10.6%)에 비해 약 2.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완전 실행자 비율을 보면 남성(27.4%)이 여성(25.1%)보다 2.3%포인트 높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28.1%)가 가장 높고 10대(18.1%)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서영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