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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살만한 농촌 만들기, 남은 숙제도 많아
사람 살만한 농촌 만들기, 남은 숙제도 많아
  • 공동취재팀
  • 승인 2020.11.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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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현장] ‘운산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20일 ‘운산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서산시 운산면 운산가든에서 준공식을 개최됐다.

준공식에는 맹정호 서산시장, 남윤선 한국농어촌공사지사장, 지역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주민주도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생활편익과 문화·복지 및 기반시설 등 지역 주민 모두가 이용 가능한 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서산지사와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2015년부터 6년간 5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운산구장 건립,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마쳤다. 마을회관 리모델링, 공중화장실 신축 및 보도정비, 어울림 광장 및 아라메 마을쉼터 조성, 생태하천 정비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들을 조성했다.

이 사업을 추진한 표은용 위원장은 “7년간의 노력으로 운산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준공식을 갖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 운산면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빈 폐장옥, 화재나 우범지대 등으로 전락 우려

한편, 운산면에서는 방치되고 있는 폐장옥도 문제가 되고 있다. 신축된 지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안전성에 문제가 있고, 빈 폐장옥의 경우 화재나 우범지대 등으로 전락하면서 우려되고 있다.

이 폐장옥은 1950년 전·후부터 약 40여 년간 시장으로 활용되다가 인구 감소, 교통의 발달 등 여건 변화로 재래시장으로 기능을 상실, 1989년 용도가 폐지돼 일반재산으로 관리되고 있다.

현행법상 많은 재정을 투입하는 것이 어렵지만 벽화 그리기 등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부터 찾아야 할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당국은 소재지 정비사업이나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지역 균형발전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관련법의 제한, 사용자들의 의견 불일치 등 여러 가지 여건이 여의치 않다고 설명한다.

현재 서산시 4개 면지역에 폐장옥 90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신축된 지 수십 년이 흐르면서 건물 노후에 따라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부석면, 음암면, 운산면, 고북면 등 4개면에 폐장옥이 90곳이 있다. 현재 주택 54곳, 점포 31곳, 기타 5곳 등으로 대부, 시민들이 사용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3370여만 원을 사용료로 징수했다.

그러나 건물을 지은 지 50년이 넘으면서 건물 노화가 심한 상태지만 사용자의 고령화로 이주가 어려운 실정이다. 일부 사용자들은 폐장옥 매입을 희망하지만 관련법상 수의매각은 불가능하고, 일반입찰로 매각할 경우 현 대부자의 매수 보장이 어렵다.

이들 폐장옥 대부분이 면소재지 중심에 위치하다 보니 낙후된 외관으로 지역 이미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해결책이 나와야할 것으로 보인다.

서산공동취재팀

7년간의 노력으로 운산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을 추진한 표은용 위원장.
7년간의 노력으로 운산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을 추진한 표은용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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