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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오면 걱정이 태산, 올해는 무사히
비만 오면 걱정이 태산, 올해는 무사히
  • 서영태 기자
  • 승인 2023.01.25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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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포커스] 당진지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습침수지역,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안감 커

 

새해가 밝았지만 재해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주민들의 마음은 올해도 무겁다.

해마다 당진지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집중호우에 따른 상습침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안감은 크다. 해수위 만조 시 방류가 지연되고, 주변 저지대 농경지 등에 침수 피해가 발생함은 물론 주민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째 당진시 신평면 매산리 일대에서 비만 오면 침수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한 농지피해는 물론 주변 빌라와 다세대주택, 어린이집에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는 등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최연숙 시의원은 “우리는 이미 이상기후로 기후변화를 체감하고 있으며 자연재해의 빈도와 강도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더욱이 기후학자들은 앞으로 시간당 80mm이상의 국지성 집중호우의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측한다. 상습침수지역에 대해 재해방지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한 후 ▲ 당진시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 ▲ 국비 확보를 통한 배수개선 사업 적극적 검토 ▲ 당진배수펌프장을 비롯한 배수시설의 방재성능목표의 실효성 점검 등을 제안했다.

이어 최연숙 의원은 “겨울의 끝자락에서 따스한 봄이 오길 기다리는 지금 봄을 지나 찾아올 여름이 두려움은 지난 여름 이후 지금까지 당진시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아무런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기에 집중호우에 또다시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주민들의 걱정 된다”면서 “당진시 상습침수지역에 재해방지시설 설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실제로 지난해 집중 호우로 일부 농가가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다. 7월29일 오전 동안 내린 비에 당진시 전체적으로 순성면과 우강면 등 7개면에서 35개 농가 26.5㏊의 농경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해가 컸던 지역은 이날 오전에만 149㎜의 기록적인 폭우를 기록한 순성면 지역으로, 이 지역에서는 남원천이 범람해 인근 양유리와 나산리 일대 7㏊의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한, 고대면 용두리와 항곡리는 지역 중심하천인 역천을 끼고 있어 집중호우 시 범람에 의한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곳이다. 신평면 금천리는 지대가 낮아 지난 호우로 작물피해 등이 발생함에 따라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우강면 성원리~강문리 일대도 중앙배수로 구간은 상습 침수지역으로 지난해 6월말 집중호우 당시 인근 논 16.8ha가 물에 잠기는 침수 피해를 입었다. 원활한 배수와 농경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중앙배수로 구간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비가 많이 내리고 이로 인해 지반이 약해지거나 침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해 재해방지 대책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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