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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ㆍ폭력 당하는 의료진, 응급실 난동까지
욕설ㆍ폭력 당하는 의료진, 응급실 난동까지
  • 서영태 기자
  • 승인 2022.08.04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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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료원 전경
서산의료원 전경

[사건&심층취재] 서산의료원 응급실 내에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운영,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최근 K(남, 23)씨는 선배에게 폭행당하고 상처를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서산의료원으로 이송돼 왔다. 치료 중에 아무런 이유 없이 의료진에게 욕설을 하며 의료용 기기 등을 집어 들고 난동부리는 것을 주취자 보호 담당 경찰관이 현행범으로 체포한 경우가 있었다.

이처럼 심한 음주로 인한 사건이 방역완화와 함께 늘어나고 있어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서산의료원은 충남경찰청충남자치경찰위원회와 협력하여 충남자치경찰위원회의 제1호 사업으로 지난해 7월19일부터 서산의료원 응급실 내에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운영해왔다.

시행 후 1년 동안 주취자 보호처리 건수는 총 510건(일 1.4건)으로 서산, 태안, 당진 지역의 술에 만취하여 의료진의 의학적 개입이 필요한 주취자를 안전하게 관리 및 보호처리 하고 있다.

서산의료원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충남에서 2번째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를 천안의료원에서 계획하고 있다.

서산경찰서 주취자 응급의료센터에 근무하는 경찰관계자는 “민생업무 최일선인 지구대나 파출소와 마찬가지로 의료원 응급실도 각종 사건 사고로 인한 응급환자 및 주취 환자 처리에 정신이 없으며, 일부는 주취환자 보호자는 빨리 치료를 해주지 않는다는 등 여러 이유로 트집을 잡아 의료진에게 화풀이하듯 거친 욕설이나 폭력을 행사하려고 하는 등의 난동을 부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최근 6월에 발생한 부산대학교병원 응급실 방화, 경기도 용인의 종합병원 응급실 의사 살인미수 사건 등 충격적 범죄가 계획적, 우발적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어 늘 긴장을 하고 근무하고 있다.

김영완 원장은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운영이후 경찰관이 24시간 상주하여 주취환자를 별도로 관리·보호를 함으로써 범죄발생 요인 사전예방 및 즉각 대처할 수 있다.”면서 “주취자와 이용객, 의료진을 보호하여 안전하고 보다 더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코로나 방역정책이 완화되면서 운주사고가 늘어나고 있어 지역사회에도 경계심이 필요해 보인다.

최근 서산에서 말다툼 중 이웃을 숨지게 한 8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서산시 인지면의 한 주택에서 같은 동네에 사는 80대 남성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A(85)씨가 긴급 체포됐다.

피의자 A씨는 숨진 남성과 동네 선후배 사이로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신 채 말다툼 중 범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A씨는 딸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 사실을 알렸고, 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숨진 피해자는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으며 서산의료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또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로 60대 남성 C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산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C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C씨는 지난 12일 새벽 2시쯤 서산시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반대 차선에서 오던 승용차와 충돌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현장에서 11km 떨어진 공터에서 앞범퍼가 파손된 채 방치된 차량을 발견했고, 사고 현장으로 돌아오던 C씨를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C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4%로 면허취소 수치였으며, 경찰 조사에서 C씨는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 겁이 나 도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방역완화 후 경각심이 완만해진 지역사회에서 운주사고가 늘어나고 있어 경계심이 필요해 보인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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