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7 17:06 (수)
"작은 실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작은 실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 오현덕 기자
  • 승인 2020.03.26 1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조한 봄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당진 산불 화재 진압 모습
당진 산불 화재 진압 모습

건조한 봄철 부주의로 인한 들불 및 산불 화재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에서 발생한 임야 화재는 총 176건이며, 3~4월중 발생한 산불은 85건으로 연간 산불의 48.2%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 간 당진시 관내 봄철 3-5월중 발생한 화재는 전체 449건이며 그 중 산불은 83건으로 18.5%를 차지했고, 홍성군 관내에서 지난 해 발생한 화재는 총143건으로 그 중 부주의 화재는 전체 비율 중 56%를 차지했다.

산불화재의 대부분 원인은 논·밭두렁 태우기, 쓰레기 소각, 담배꽁초 무단투기 등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며, 이는 민가·문화재시설 까지도 번져 인명 및 재산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지켜야 할 수칙으로 ▲산림 인근에서 쓰레기 소각 금지 ▲담배꽁초 함부로 버리지 않기 ▲산불 발생 시 피난 우선 ▲입산 시 화기 소지를 금지해야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한다.

김경호 태안소방서장은 “작은 실수 하나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등산객은 입산 시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오식 당진소방서장은 “산불화재의 시작은 한순간이지만 한번 발생한 산불의 피해를 복구하려면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하다. 그만큼 시민 모두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화재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훈환 홍성소방서 화재대책과장은 “봄철 산불과 농가 임야화재는 건조한 대기로 순식간에 번지므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피난을 우선으로 해야 하며 입산 시 화기소지 금지, 담배꽁초 주의, 마을 공동으로 논·밭 태우기, 쓰레기 소각 금지 등 부주의에 의한 발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부주의 화재는 우리가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안전수칙을 지킨다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농철이 시작되면서 들불 화재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달 초 서산시 성연면 일람리에서 농부산물을 소각하던 중 부주의로 인한 들불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력에 의해 1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하마터면 대형화재로 이어질 뻔 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서산소방서 강기원 소장은 “이처럼 농부산불 소각으로 인한 들불 화재가 증가하는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특히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농부산물과 논ㆍ밭두렁 소각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농부산물 등을 소각할 땐 사전에 소방관서나 지자체에 신고를 해야 한다. 만약 신고를 하지 않고, 논ㆍ밭두렁을 태우면 불필요한 소방대의 출동과 만일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비 및 예방을 위해 2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안내했다.

이어 “건조한 날씨에 작은 불씨는 갑작스런 바람 등에 의해 대형화재로 확산될 위험이 있다.”며“주민들의 자발적인 주의가 필요한 만큼 화재예방에 적극 참여 부탁드린다.”고 덧붙여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