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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읍] 롯데케미칼 폭발로 36명 부상
[대산읍] 롯데케미칼 폭발로 36명 부상
  • 김동성 기자
  • 승인 2020.03.05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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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 주민,"현장 찾아보니 전쟁터 방불케 해"
대산 롯데케미칼 폭발 사고 사진
대산 롯데케미칼 폭발 사고 사진

4일 대산 롯데케미칼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하여 36여명이 부상당했다.

사고는 롯데케미칼 NCC공장 중 압축공정(압축기)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새벽 4시경 공정 밸브를 잠그고 1차 진압을 완료했다.

폭발 물질은 에틸렌과 프로필렌으로 유해화학 물질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로 근로자를 포함한 인근 주민들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고, 주변 상가와 주택이 일부 파손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총 36명으로 중상 2명, 경상 34명이며, 중상자 2명을 포함한 근로자 4명은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됐고, 경상자인 근로자 8명과 주민 24명은 서산의료원과 서산중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으며, 일부 주민과 근로자들은 귀가 조치됐다.

사고현장으로부터 약 3킬로미터 거리에 사는 본지 장경두 서부본부장은 “새벽에 꽝 꽝 소리가 요란해서 놀라 깨어났다. 전쟁이 일어났거나 대형차끼리 부딪히는 큰 사고가 난 줄 알았다”면서 “날이 밝자 마자 현장을 찾았을 때 주변 상가며 주택이며 유리창이 다 날아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고 현장상황을 설명했다.

폭발로 인해 압축공정 일부 파손과 주변상가와 주택의 유리창을 비롯한 내부시설 등 정확한 피해내역이 조사 중에 있다.

서산시는 3시 4분에 서산시 재난안전상황실로 사고를 접수 받고 우선 환경생태와 환경안전팀과 대산읍장을 현장에 출동시켜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3시 20분 서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 소집, 3시 38분 긴급재난문자와 대산지역 무선마을 방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맹정호 시장은 4일 오전 10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롯데케미칼에 사고와 관련한 구체적인 설명과 피해를 입은 주민 치료 및 보상, 공개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맹 시장은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시장으로서 불안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번 사고가 신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공동취재팀

맹정호 서산시장 긴급 브리핑 모습
맹정호 서산시장 긴급 브리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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