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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어촌, 10년 새 주민들 절반 사라져
암울한 어촌, 10년 새 주민들 절반 사라져
  • 서영태 기자
  • 승인 2022.06.20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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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마을 갯벌에 혼자 남은 작은 배가 쓸쓸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어촌마을 갯벌에 혼자 남은 작은 배가 쓸쓸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농어민&포커스] 태안군, 새내기 귀농·귀촌인의 농촌생활 적응 돕기 위한 현장 중심 영농교육 추진

 

충남지역 어가인구는 2010년 2만 7302명에서 2020년 1만 3689명으로 10년 새 절반으로 추락했다.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어가인구가 절반으로 줄면서 충남지역 어촌 소멸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태안군이 새내기 귀농·귀촌인의 농촌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현장 중심 영농교육을 추진한다.

군은 내달 5일까지 총 8회에 걸쳐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2022년 귀농인 현장 중심 영농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신규 농업인과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농촌 정착 및 농업에 대한 기초역량 배양을 위해 진행되며, 태안의 주요 재배 농작물인 양념채소 재배 기술교육과 귀농 현장방문 교육 및 지역민과의 융화 교육 등 총 33시간 과정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군은 지난 10일까지 신청자를 받아 수강생 30여 명을 확정했으며, 수료생에게는 현장 중심 영농교육 심화과정 교육 신청 자격이 부여되고 정책자금 지원 대상자 선정 시 교육점수 가산 등의 혜택도 함께 주어진다.

특히, 귀농·귀촌인들이 실제 현장에서 기술을 습득하고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인적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자신만의 귀농·귀촌 성공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신규 농업인 및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녹아들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기술교육을 펼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태안군이 귀농·귀촌하기 좋은 지자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내 연안 6개 시군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당진이 19.7%, 서산 19.3%, 보령 27.6%, 홍성 25.0%, 태안 33.1%, 서천이 38.3%에 이른다. 이들 지역의 고령인구 비율이 전국 고령인구 비율 17.3%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가인구 감소로 어촌의 소멸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어류양식장 종사자들의 감소 현상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 2021년 어류양식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도내 어류양식장 경영체수는 88개에 달했다. 이는 전년 106개에 비해 16.9% 감소한 수치다. 어류양식장 종사자 수도 248명에서 200명으로 19.3% 줄었다.

전국 어류양식장의 경영체가 지난해 1538개로 전년 대비 3.9%, 종사자 수는 4860명으로 전년 대비 5.3%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도내 양식장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반면에 충남도내 어류양식 생산액은 517억 원으로 전년 생산액 301억 원 대비 216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생산액이 늘어난 데에는 충남의 주 어류양식 종인 조피볼락의 가격이 급등한 때문이다. 1kg 당 7926원에서 1만 2531원으로 절반 이상 뛰었다. 충남과 경남에서 많이 생산되는 조피볼락은 최근 여름 고수온 현상으로 경남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전문가들은 어촌 소멸을 막기 위해선 귀어인을 발굴해 어촌으로 유입하는 정책을 펼 것을 주문한다.

2020년 전국 967명의 귀어인 중 32.5%인 314명이 충남지역 어촌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자리 잡고 생계를 유지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귀어인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게 하려면 어촌계 진입장벽부터 완화하고 어촌마을 연금제도를 확대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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