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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악취, 근본원인을 찾아라
늘어나는 악취, 근본원인을 찾아라
  • 서영태 기자
  • 승인 2022.06.2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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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공공하수처리시설의 운영 및 관리 업무 처리 결과를 감사하는 모습
서산공공하수처리시설의 운영 및 관리 업무 처리 결과를 감사하는 모습

[환경&포커스] 서산시 15일부터 17일까지 공공하수처리시설 16개소에 대한 감사

 

환경악취 및 수질오염 민원이 늘어남에 따라 서산시가 15일부터 17일까지 공공하수처리시설 16개소에 대한 감사에 나섰다.

시는 이에 따라 맑은물관리과장을 반장으로 하수도 팀장, 담당 주무관 등 5명의 감사반을 편성했으며, 서산공공하수처리시설의 운영 및 관리 업무 처리 결과를 감사했다.

특히 △수질공정 관리 △시설물 관리 △위수탁 예산 집행 등 3가지 분야를 중점 살폈다. 최근 환경문제가 대두되는 만큼 정화를 거친 방류수 수질과 하수처리시설 주변 악취 문제 등을 감사하고 대응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감사 결과 지적된 각종 관리대장 및 작업 일지, 기자재 및 시약 등의 물품 관리상태에 관한 시정조치 완료 여부 등도 확인했다.

서산시 관계자는 “감사를 통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공하수처리시설의 관리대행 업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산과 서림종합건설㈜은 2023년까지 공공하수처리시설인 서산, 대산 등 공공하수처리시설 6개소와 간월도, 홍주 등 마을하수도 10개소 관리를 맡고 있다.

한편, 악취 원인에 대한 다양한 해석 및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작년 서산시의회에서는 관내 "빗물받이가 관리 불량으로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쓰레기 불법 투입 등으로 빗물받이 유입구 막힘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상당수는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 채 빗물의 원활한 배수를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원기 시의원은 "빗물받이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정상적인 빗물받이 대비 침수면적이 약 3배 이상 늘어났다"며 "특히 하수관로 내 배수마저 원활하지 않아 고인 물에 의한 악취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로 인해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어 장마철 집중 호우 시 침수 피해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라고 말했다.

자료에 따르면 서산시 동지역에는 오수관로 163km, 우수관로 360km, 빗물받이는 약 1만 400여 개소로 10~30m의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다.

서산시는 간월호와 잠홍저수지 등에서 수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그러나 빗물받이를 통해 쓰레기 등이 우수관로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지 못하면 헛수고가 되고 말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이와 관련 빗물받이 구조 개선 대안으로 '도로변 빗물받이 거름망 설치'가 제안됐다. 거름망은 빗물받이를 통해 하수관에 유입되는 협착물 제거가 용이한 탈부착 방식으로 각종 쓰레기를 걸러줄 뿐만 아니라 손쉽게 청소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하수관로 막힘으로 발생하는 악취 및 빗물의 역류를 예방할 수 있으며 정비에 소요되는 예산과 행정력을 투입하지 않아도 되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안 의원은 빗물받이의 일상점검 및 정비를 위해 다양한 방법과 책임 담당제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서산시에 주문했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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