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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 가득 응원하며 스트레스 날린 짜릿한 시간”
“함성 가득 응원하며 스트레스 날린 짜릿한 시간”
  • 김동성 기자
  • 승인 2022.06.20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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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사태를 겪으며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학교생활에 대한 부정적인 변화와 사회에 대한 신뢰도, 미래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업과 제한된 학습 활동의 여파가 학습 결손으로 이어져 기초학력 미달 학생 수가 늘어났으며 대도시와 읍면지역 학생들의 학력 격차가 높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학습기회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배움이 느리거나 한부모 혹은 조손, 다문화 가정 등 돌봄이 결여된 학생, 주의가 산만하거나, 불안을 느끼는 정서행동문제가 있는 학생들이 학교 교실 가장자리로 밀려나지 않도록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돕는 교육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두드림(Do-Dream)학교”이다.

두드림학교는 우리말 “두드리다”에서 착안해 학생들의 닫힌 마음을 두드려 활짝 열게 하는 학교라는 의미로 학습 부진을 초래한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적절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생 스스로 성장 동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15일 서산 성연중(교장 전영택)두드림학교 학생들과 교사 33명이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관람을 다녀왔다.

사제동행 야구 관람 문화체험학습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사제지간에 함께 경기를 관람하면서 서로 간의 유대감을 강화할 뿐 아니라 학생 개인의 심리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여 두드림학교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적응력을 높여주고, 나아가 학업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고자 마련됐다.

뜨거운 함성으로 응원하며 적극 관람에 임했던 김 모 학생은 “처음으로 야구를 직접 현장에서 볼 수 있어서 흥미진진했다. 친구들과 선생님과 어울려 같이 응원하다 보니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학업 스트레스가 한 방에 해결되는 것 같았다”면서 “TV에서 야구를 볼 때는 선수들만 보였는데, 직접 경기장에 와보니 많은 분들이 야구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것을 보니 신기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담당인 전 모 교사는 “이번 사제동행 문화체험을 통해 아이들과 서울로 이동하는 시간은 물론이고 야구를 관람하는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금 더 친밀해질 수 있었다”면서 “이번 경기 관람이 두드림학교 학생들의 학교 적응과 학업 성취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나아가 스포츠 에이전시, 스포츠 운영진 등의 직업군에 대해서도 알게 되는 기회가 되어 진로 선택의 폭도 확대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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