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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 키우는 숭고한 뜻, 바이러스도 못 막아
지역인재 키우는 숭고한 뜻, 바이러스도 못 막아
  • 정형록 기자
  • 승인 2020.02.18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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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인재육성재단 강춘식 이사장
서산인재육성재단 강춘식 이사장

 

 

[추천단체탐방] 재단법인 서산인재육성재단 강춘식 이사장 – 독자가 궁금한 것을 묻다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경제가 너무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래의 인재를 키우자는 소망은 식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서산새마을금고(이사장 김호종)가 (재)서산인재육성재단(이사장 강춘식)에 장학금 1500만 원을 출연했다. 이 금고는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재)서산인재육성재단에 모두 7700만 원의 장학금을 출연했다.

또한, 최근 서산시 팔봉면 미래식품㈜·㈜광축 최기묵 부사장이 장학금 1000만 원을 서산인재육성재단에 출연했다. 이에 앞서 최 부사장의 부친 최병구 대표이사도 서산인재육성재단 이사로 활동하면서 수년에 걸쳐 4000만 미래식품㈜·㈜광축 원의 장학금을 내놓는 등 부자 간 장학금 기부 선행이 대를 잇고 있다.

이 밖에도 수많은 인사들이 장학사업에 참여하면서 지역인재를 키우기 위한 귀한 뜻이 서산인재육성재단으로 모아지고 있다.

1991년 설립된 (재)서산인재육성재단은 지난해까지 고등학생 710명, 대학생 745명, 대학원생 15명 등에게 23억여 원의 장학금을 전달, 서산발전의 초석이 될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서산의 인재들을 뒷받침해 주고자 90년대 초 지역의 뜻있는 인사들이 모여 기금을 출연하면서 창립된 이 재단은 자라나는 청소년기부터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여 우리 서산의 큰 인물을 육성함으로서 향후 서산시를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인물을 키우는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 16일 취재팀은 강춘식 이사장을 만나 장학사업의 성과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다음은 강 이사장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계신데 수입원은

= 장학금은 적립금과 거기에서 나오는 이자로 주는데, 항상 부족한 것이 많다. 금년부터는 이사들이 재량에 의해서 기금을 출연했고 특히 서산새마을금고에서는 2005년부터 금년까지 총 7,700만 원을 출연했다. 또한, 미래식품㈜·㈜광축 최병구 대표이사와 그 아들이 총4000만원의 장학금을 내놓는 등 부자 간 장학금 기부 선행이 대를 잇고 있다. 교육계에서도 김기찬 한서대 교수가 매년 기금을 출연해서 모범을 보이고 있으며 재단 이사님들까지 기금 출연에 앞장서고 있어서 감사를 드린다.

현실적으로 100만 원 출연하는 것이 쉽지가 않은데 지역을 위하고 교육을 위해서 장학을 키운다는 마음이 없으면 어렵다. 아무 조건 없이 지원해주시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 장학생 선발은 어떻게 진행되나

= 장학생 선발은 엄격하게 수행하기 위해 노력한다. 우수한 성적자(일반)ㆍ우수한 성적자(가정 어려움), 특기자 부분으로 공고를 내어 외부 심사위원에게 의뢰를 한 후 공고안이 확정이 되면 예산이 정해져 있는 숫자대로 접수 받아 다시 심사하여 넘겨주고 윤곽이 나온 심사 결과를 놓고 임원회에서 최종 확정하여 발표한다.

 

# 현재까지 재단이 관리하고 있는 기금 현황은

= 총 기금(기본재산)은 4,822,500,000원, 창립 이후 장학금 총지급액은 2,321,834,100원이다.

장학금은 고등학생 710명 602,045,110원, 대학생 745명 1,582,333,100원, 대학원생 15명 44,732,000원, 격려금(장학생 중 우수자) 92,723,890원으로 총 1,470명 2,321,834,100원이다.

 

#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 중에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 장학생 중 한 명은 대전과학기술대학교를 졸업하고 군하사관으로 일하고 있는데, 자신이 도움 받은 것을 후배들에게 전달해달라며 한 달에 2만 원씩 납부하겠다고 직접 연락이 왔었다. 첫 번째 사례이기도 하고 자신이 받은 것을 후배들에게 돌려준다는 의미가 기특해서 특별히 기억에 남았다.

 

# 민간에서 기금 마련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 서산시에서 지원은 어떠한가

= 예전에는 지원을 받았었는데 몇 년 전부터 서산시에서는 지원이 끊긴 상태다. 육성하는 데에 한계가 있어 행정적인 부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 장학사업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싶은 말은

= 학교 지도교사 선생님들이 학생들에 대한 장학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우수한 학생들을 더 열심히 추천했으면 좋겠다. 또 행정 관계기관에서도 미약한 부분을 협조해주는데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우리 재단의 성장을 위해 도움을 주고 계시는 많은 시민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진행/ 서해안신문 최송산 대표

취재/ 서산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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