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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사례로 국난 극복 이끌어, 지역경제 회복이 우선
모범사례로 국난 극복 이끌어, 지역경제 회복이 우선
  • 서영태 기자
  • 승인 2020.02.1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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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심층취재] 아산에서 격리 중이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 퇴소, 남은 과제는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중이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 193여명이 15일 아산 주민들의 축하 인사와 격려를 받으며 귀갓길에 올랐다.

경찰인재개발원 임시생활시설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귀국해 입소한 교민 529명 중 확진자 2명을 뺀 527명이 생활해 왔다.

이날 1차 퇴소 교민은 지난달 31일 입소한 193명이며, 1일 입소한 교민 334명은 16일 2차 퇴소할 예정이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현 아산시장, 정부합동지원단 직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퇴소 행사는 진 장관 환송 인사, 버스 탑승 교민 배웅, 경찰인재개발원 정문 환송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과 극복을 위한 전국 각지의 응원이 아산으로 향했었다.

14일 아산 현장집무실 접견실에서 서울특별시립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과 충남개발공사, 리코플랜트, 한국의학연구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세종충남지회와 잇따라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서울특별시립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은 화장지 5000개를, 리코플랜트는 공기제균기 30대를, 한국의학연구소는 2500만 원 상당의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후원했다.

또 충남개발공사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세종충남지부는 각각 2000만 원과 200만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도는 지원물품이 코로나19 예방과 극복에 활용될 수 있도록 아산시에 배분하고, 지원금은 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할 방침이다.

 

= 관광객 감소로 인한 관광·여행 산업 피해 극복 시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지역 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계속 커지고 있다.

최근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중국이 상대국에 관광목적의 입국을 제한함으로써 관광객 감소로 인한 관광·여행 산업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단기간(2개월) 내 진정될 경우 충남지역은 생산액 1760억원, 부가가치 570억원, 고용인구 1214명이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이번 사태가 6개월 간 지속될 경우 충남경제는 단기 피해액의 3배에 이를 것이라는 게 충남연구원의 전망이다. 내국인의 국내 여행이 10% 감소할 경우 충남지역의 피해는 생산액이 157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부가가치액 530억원, 고용인구 1398명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등 과거 감염병 확산 사례를 비춰볼 때 충남은 당분간 수출기업과 도소매 판매업, 지역관광업, 음식·숙박업 등에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신종 코로나 발생에 따른 과도한 불안감으로 경제심리가 위축되지 않도록 경제관련 유관기관들과 함께 협력·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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