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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환경, 자연 사랑하는 마음으로 생활문화 꽃 피워
지구, 환경, 자연 사랑하는 마음으로 생활문화 꽃 피워
  • 황기영 기자
  • 승인 2022.06.13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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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월 당진에서 활동하는 생활문화동아리들의 참여로 꾸며지는 당진생활문화예술제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당진문예의전당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로 9회를 맞은 이 예술제는 “지구愛 생활문화를 꽃피우다”라는 슬로건으로 기획돼 공연 35팀, 전시 9팀, 체험 10팀 총 54개의 동아리가 참여했다.

이번 예술제의 슬로건인 “지구愛 생활문화를 꽃피우다”는 올해 당진문예의전당의 시즌 컨셉인 “문화로 꽃피우는 당진문예의전당”을 모티브로 지구愛에서 착안하여 지구, 환경,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생활문화를 많은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54개 참여 동아리 당진생활문화인들의 마음을 담고 있다.

10일 오후 6시 당진문예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축하공연은 당진시민들로 구성되어 지역문화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당진예당 시민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랐다.

이번 예술제는 당진문예의전당 일원에 총 5개로 구성됐다. 우선, 공연동아리의 신나고, 흥겨운 무대 <공연꽃마당>이 소공연장에서 이뤄졌다. 시낭송, 사물놀이, 우쿨렐레, 오카리나, 통기타, 합창, 밴드, 치어리딩, 타악퍼포먼스, 클라리넷, 색소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올해 예술제의 컨셉에 맞게 지구, 환경을 주제로 한 음악과 시낭송, 퍼포먼스 등이 무대를 꽉 채웠다.

전시동아리의 생활예술적 작품을 뽐내는 <전시꽃마당> 한울타리展은 전시관에서 이뤄졌으며 ‘모두가 꽃인 날들’ 이라는 주제로 자연을 생각하는 캘리그라피 작품과 지구를 보호하는 업사이클링 작품들이 전시됐다. 전시와 연계한 원데이클래스에서는 바다에 떠밀려 온 유리조각을 활용한 방향택 만들기, 버려진 현수막을 활용한 가방만들기 등이 운영돼 호응을 얻었다.

체험동아리의 귀한 손재주를 나누는 <체험꽃마당>에서는 대공연장 로비에서 이뤄졌으며 카페에서 일회용으로 사용되던 컵을 활용한 다육식물 화분만들기, 짚풀을 이용한 연필꽂이 만들기 등과 같이 환경보호를 생각해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들을 할 수 있었다.

야외공연장 <지구愛마당>에서는 유상통프로젝트의 가족음악극 <싸운드 써커스> 공연과 <정크 워크샵>이 열렸다. 예술로서 환경을 말하는, 지구를 구하는 예술인으로 유명한 유쾌·상쾌·통쾌 유상통 프로젝트는 환경을 예술의 장르로 구분하고, 창작하는 국내 1호 환경퍼포먼스 그룹이다. <싸운드 써커스>는 단어의 의미 그대로 폐기물 악기연주, 마임, 퍼포먼스, 버블쇼, 뮤지컬 등 다양한 재료들을 하나로 섞어서 결핍+이해+함께 총 3개의 키워드를 이뤄내 ‘서로 다른 소리를 하나로 섞다’를 표현하는 작품이다.

<정크워크샵>은 40여종의 폐품 악기를 체험해보고, 플라스틱을 이용하여 악기를 직접 만들어 즉흥 잼까지 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다채로운 방법으로 환경문제를 대중들에게 소비되는 이슈가 아닌 문화로서 인식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유상통프로젝트의 이번 공연과 체험을 통해 온가족 공연관람에 덤으로 자녀에게 환경교육까지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야외마당 <지구愛마켓>에서는 건강한 수제간식과 핸드메이드 작가들이 함께하는 ‘소소한마켓’이 운영됐다. 이와 더불어 지구愛마켓 한 켠에는 다양한 푸드트럭이 준비돼 예술제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기도 했다.

12일 오후 5시 소공연장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 된 예술제를 자녀들과 함께 찾았다는 오 00씨는 “이번 예술제에서 공연도 즐기고, 전시, 그리고 무엇보다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예술제를 통해 그동안 코로나-19로 움츠려 있었던 시민들의 마음에 위로와 감동을 안겨준 의미 있는 축제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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