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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마을 화재 취약, 신속히 큰 피해 막는 그들
시골마을 화재 취약, 신속히 큰 피해 막는 그들
  • 정형록 기자
  • 승인 2020.01.17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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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람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봉사하고 있는 당진 의용소방대, 누가 일하고 있나

 

최근 겨울철 화재 발생이 연달아 인명과 재산피해가 큰 상황에서 초기대처가 가장 중요해지고 있다.

지난 8일 대호지면 두산1리 마을회관에서 발생한 배전반 화재를 마을회관에 설치된 소화기와 투척용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화재진압에 성공한 사례가 발생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의용소방대원이자 최초 목격자인 공경숙(여 60세)씨는 마을회관에서 체조 강의를 마치고 나오던 중 배전함 화재를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하는 한편, 주변 사람들을 신속하게 대피시켰다.

또한 공 씨와 함께 마을주민들이 마을회관에 설치된 소화기 2대와 투척용 소화기를 활용하여 초기진화에 성공했다.

이어서 도착한 당진소방서와 센터 소방차와 직원들은 화재를 손쉽게 마무리(잔화정리)할 수 있었고, 초기진화에 나선 공씨와 주민들이 대단한 일을 했다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 씨는 "당진소방서·시청에서 보급해 준 소화기가 바로 옆에 있었기에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오긍환 화재대책과장은 "관계자들이 소방시설을 이용한 적절한 초기 대응으로 화재피해를 크게 경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초소방시설 보급을 확대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마을마다 거주하고 있는 의용소방대원들 역할 주목

특히 농촌지역에서는 화재발생 시 초기대처가 중요한 상황에서 마을마다 거주하고 있는 의용소방대원들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당진 남·여 의용소방대 대장 이·취임식이 17일 당진 설악웨딩타운 4층에서 열렸다. 이날 15대 이정선 대장이 이임하고 16대 조봉환 대장이 취임했으며, 6대 황정옥 대장이 이임하고 7대 김태숙 대장이 취임했다.

행사에는 김오식 당진소방서장, 김홍장 당진시장, 어기구 국회의원을 비롯한 도의원, 내외빈 의용소방대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취임 행사는 공로패 수여 및 기념품 증정, 이임사, 의용소방대기 인계인수, 취임사, 격려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정선 이임대장은 “저는 이제 떠나지면 항상 응원하고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 오늘 취임하시는 조봉환 대장님 축하드리며, 대장님을 중심으로 대원들과 혼연일체로 최고의 의용소방대를 만들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정옥 이임대장은 “즐겁고 보람된 추억들이 기억된다. 대원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준 대원들과 소방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봉사하고 있는 의용소방대를 더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각 이임대장들이 취임대장에게 의용 소방대기를 인계인수 했다.

조봉환 취임대장은 취임사에서 “이임하시는 대장님들은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지도력으로 의용소방대를 발전시켰다. 노고에 감사드린다. 부족한 제가 대장을 맡고 보니 어깨가 무겁다. 저는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소방 업무에 임할 것을 약속드리며 앞으로 우리 지역을 안전한 곳으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숙 취임대장은 “부족한 부분은 전 대원과 합심하여 배우는 자세로 노력하며 정성을 다해 봉사할 것이다. 앞으로도 각종 재난에 앞장서로 매진할 것이며,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할 것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당진공동취재팀

조봉환 취임대장
조봉환 취임대장
김태숙 취임대장
김태숙 취임대장
이정선 이임대장
이정선 이임대장
황정옥 이임대장
황정옥 이임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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