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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난방기구가 일군 재산 앗아갈 수도“
“필요한 난방기구가 일군 재산 앗아갈 수도“
  • 김동성 기자
  • 승인 2019.12.09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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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방서마다 각별한 안전주의 당부

작년 11월 서울 한 고시원에서 전열기구가 원인 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같은 시기에 동두천 한 빌라에서는 라텍스 매트리스 위에 전기장판을 깔고 자다 화재가 발생했다.

 

또 불과 한 달 전에는 온풍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인천 서구 당하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해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1명이 숨지고 다수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며 긴장해야 했다. 이처럼 계절용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는 연평균 약 2천7백여 건에 달한다.

 

이에 서산소방서(서장 권주태)는 겨울철 많은 사람이 침대 매트리스 위에 전기장판 등 전열 기구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전기화재에 대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우선 전기장판을 한동안 보관했다가 다시 꺼내 사용하기 전에 열선이 끊어지는 등 손상된 부분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한 뒤에 전원을 연결해야 하고 이불을 여러 겹 덮어놓은 채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라텍스 침구는 열 흡수율이 높고 축적된 열이 잘 빠져나가지 않아 화재 위험이 크므로 전기장판과 같이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밤새 전기장판을 사용하면 저온화상에 노출될 위험이 크므로 잠들기 전에 미리 전원을 켜 온도를 높이고 일정 시간만 사용해야 한다. 전원만 끈다고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사용 후, 그리고 외출 시에는 콘센트를 뽑아 놓아야 한다.

 

김원근 화재대책과장은 “조그마한 부주의로 인한 화마가 소중한 내 가족과 이웃은 물론 평생 일군 재산을 송두리째 삼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일상생활 속의 화재예방 기본수칙 생활화.”를 당부했다.

 

당진소방서에서도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고 난방용품 등 주요 겨울용품의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화재예방에 대한 경각심과 안전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3대 겨울용품 안전수칙 홍보에 나섰다.

 

화재위험 3대 겨울용품으로 전기히터, 전기장판, 화목보일러가 있으며 이들 용품은 날씨가 추워질수록 사용량이 급증하므로 작은 부주의에도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사용에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기히터와 전기장판으로 인한 화재는 1,525건,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는 1,266건, 전기열선으로 인한 화재는 1,209건에 달한다.

 

전기히터는 벽에서 20센터미터 떨어지게 설치해야 하며 주변에 가열물질을 놓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화목보일러는 구획 공간에 규정대로 설치해야 하고, 전기열선은 과열차단장치 및 온도조절 센서가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김오식 당진소방서장은 “겨울철 난방기구 사용량이 급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올바른 사용법과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난방용품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해 화재발생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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