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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놓인 새싹들 보호·지원 기관 협업 강화해야
위기에 놓인 새싹들 보호·지원 기관 협업 강화해야
  • 김동성 기자
  • 승인 2019.05.24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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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기대회 모습
궐기대회 모습

 

[행정&심층취재] 서산지역 아동ㆍ청소년 학대 신고 건수 최근 3년간 꾸준히 늘어

 

서산지역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18년 208건 등 최근 3년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관내에 보호시설이 없어 타 지역 시설을 이용하거나 원가정으로 복귀하여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시설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한 주민 반대로 시설 설치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이처럼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문제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을 응원합시다' 라는 주제로 18일(토) 서산 중앙호수공원(원형광장) 일원에서 '1388 청소년 궐기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 전화 1388, 위기 청소년 발굴 및 지원, 민간 사회 안전망 홍보, 인식개선 등 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독려하기 위해 서산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의 주최로 마련됐다.

1388 청소년 지원단, 청소년,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소년 응원 축하공연, 구호제창, 플래시몹, 가두 캠페인 등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서산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박주영 센터장은 "우천중에도 청소년들을 위해 참여해주신 서산시 1388 청소년 지원단분들과 안전지도에 적극 도움을 주신 서산시 자율방범 연합대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위기청소년 발굴·관리를 지방자치단체 중심 공적운영체계로 전환해야

지역 사회에서 자세히 살펴보면 위기청소년을 발견할 수 있다. 실제로 주위를 둘러보면 청소년기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례를 볼 수 있다.

이에 그동안 민간 위탁으로 이뤄져 왔던 지역사회 내 위기청소년 발굴·관리를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공적운영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지자체의 책무를 강화하기 위해 청소년안전망 운영 실적에 대한 평가체계가 도입되고 지자체와 중앙 정부 간 협력을 위해 청소년정책위원회 산하에 청소년안전망분과가 설치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여성가족부에서는 위기청소년을 위한 통합시스템을 행정망으로 구축하는 한편, 위기 청소년을 보호·지원하는 기관간 협업을 강화해 서비스 연계를 활성화 해 나갈 계획이다.

복지부가 단전·단수, 학교결석현황 등을 확인해 위기아동의 가정을 방문하는 제도인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은 앞으로 위기청소년 발굴·지원에도 활용된다.

이와 관련 서산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국민디자인단 지원과제 공모사업’ 지원기관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국민디자인단 지원과제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일반시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공공서비스를 발굴하고 발전시키는 국민참여형 정책모델로,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 및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벌여 서산시 등 29개 기관을 선정했으며, 선정된 기관에는 현장실사를 통해 특별교부세와 전문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아동・청소년 학대피해 보호 쉼터 조성’과제로 충남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아동・청소년 학대피해 보호 쉼터 조성’은 가정폭력, 가출 및 방임 학대로 임시 보호가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에게 긴급피난처를 제공하고, 상담과 자립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에 아동·청소년 담당부서인 여성가족과와 시민공동체과가 협업을 통해 ‘아동・청소년 학대피해 보호 쉼터 조성’을 발굴해 추진하게 됐으며, 아동・청소년 보호쉼터가 설치되면 청소년 범죄예방은 물론 가정・학교 복귀, 인권 보장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전문가와 주민, 공무원 등으로 국민디자인단을 구성하고 간담회와 토론회,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연구조사, 가출청소년 실태조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길 시민공동체과장은 “다양한 행정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직접 정책입안 과정에 참여하고 함께 고민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국민디자인단을 통해 청소년과 아동들이 학교 밖에서도 행복하게 꿈을 키우며 자랄 수 있는 서산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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