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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과 개심사를 세계에 알린 ‘민간외교’
해미읍성과 개심사를 세계에 알린 ‘민간외교’
  • 이송희 기자
  • 승인 2021.11.22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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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 중인 서산지역의 문화ㆍ역사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사이먼스미스 주한영국대사 내외와 윤보선 전 대통령 장남 윤상구 씨 내외가 서산에 와서 주목을 받았다. 먼저 개심사에서 들러 고목나무가든에서 가장 한국적인 음식들로 식사를 한 후 해미읍성을 방문했다.

이 자리를 빛내기 위해 KonTV 충남방송 이귀형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사)부패방지국민운동 총연합 원덕호 상임대표ㆍ강태영 서산시연합대표가 안내 및 동행하여 민간차원 외교가 이루어졌다.

주한영국대사가 방문한 이 지역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고 있어 국제적인 관심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서산의 해미순교성지는 지난 3월, 국내에서 2번째로 교황청이 지정한 국제성지이다.

종교적인 기적이나 유명 성인과는 관련 없는 단일 순교지가 국제 성지로 지정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곳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안이 추진되고 있다.

조선 후기 병인박해 등을 거치면서 수많은 천주교인이 순교한 해미성지에서 이름이 확인된 순교자는 132명이지만 최대 2천여 명이 이 해미성지 일대에서 희생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하면서 전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해 지난 3월, 세계적으로 30곳뿐인 국제 성지에 지정됐다.

천주교의 역사적 도시나 성모 발현지, 유명 성인과 연관성이 깊은 다른 곳과 달리 단일 순교지가 국제성지가 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이다.

또한, 해미성지에서 불과 900m가량 떨어진 해미읍성은 고창 낙안읍성과 함께 조선시대 읍성 원형이 보존된 곳으로 역시 천주교 박해와 순교의 역사적 현장이다.

충청남도와 서산시는 종교와 역사 유적이 어우려진 해미 일대를 중심으로 충남 서해안지역에 집중된 천주교 전래 유적과 순교지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올해 안에 코로나19로 연기된 해미국제성지 선포식을 열고 순교자들의 발자취가 담긴 순례길과 관련 유적 등을 복원 또는 정비할 계획이다.

= ‘내포문화숲길’, 자치단체가 조성·운영 중인 숲길 처음으로 ‘국가숲길’ 반열

한편, 천혜의 자연 환경에 역사·문화 자원을 넉넉하게 품고 있는 충남 ‘내포문화숲길’이 자치단체가 조성·운영 중인 숲길로는 처음으로 ‘국가숲길’ 반열에 올랐다.

내포문화숲길이 산림청 산림복지위원회의 심의를 최근 통과, 남부지방산림청이 신청한 ‘울진금강소나무숲길’과 함께 국가숲길로 새롭게 지정됐다.

국가숲길은 숲길의 생태와 역사·문화적 가치, 규모 및 품질 등을 평가해 산림청장이 지정·고시해 관리하는 제도로, 지난해 6월 도입됐다.

현재 국가숲길은 지리산 둘레길, 백두대간 트레일, 비무장지대(DMZ) 펀치볼 둘레길, 대관령 숲길 등 4곳에 이번 내포문화숲길과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이 추가돼 총 6곳으로 늘었다.

국가숲길 6곳 중 5곳은 국가기관이 신청해 지정됐지만, 자치단체가 조성·운영 중인 숲길이 국가숲길로 지정된 곳은 내포문화숲길이 유일하다.

산림복지심의위원회는 내포문화숲길의 가치와 규모, 품질이 국가숲길 지정 기준에 적합 한다고 판단했다.

내포문화숲길은 우선 가야산, 덕숭산, 수암산, 봉수산, 용봉산, 백월산, 오서산 등 도내 명산을 포함하고 있어 풍광이 빼어난 데다, 산림 생태적 가치도 높다.

또 서산마애삼존불과 보원사지, 수덕사, 개심사, 임존성, 대흥관아, 면천읍성, 추사 김정희 고택, 김좌진 장군 생가, 한용운 선생 생가, 합덕제, 솔뫼성지, 신리성지, 여사울성지 등 역사·문화 유적도 풍부하다.

규모는 서산·당진·홍성·예산 4개 시군, 26개 읍면동, 121개 마을 320㎞에 달한다. 주제별로는 내포 역사 인물 동학길, 백제부흥군길, 원효 깨달음길, 내포 천주교 순례길 등 4개로 구분한다.

진행/ 콘티비충남방송 이송희 보도국장

취재/ 서산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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