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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 농업농촌에 답이 있다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 농업농촌에 답이 있다
  • 전미해 기자
  • 승인 2021.11.01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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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회장 김기찬, 이하 서산지속협)는 지난 10월 29일 오후 3시, 문화복지센터 2층 공연장에서 ‘탄소중립_기후위기대응, 농업농촌에 답이 있다’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열고 기후위기시대의 농산어촌과 산림의 탄소중립실현 방안을 모색했다.

실시간 생중계와 병행하여 열린 이날 행사는 개회식과 탄소중립에 대한 이해 강연과 주제발제에 이어 지정토론과 현장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서산지속협 김기찬 대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구온난화로 인류의 존망까지 염려해야 할 시점에 지속가능한 사회란 경제, 사회, 환경 등으로 대별되는데 그 중 환경 관련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되어 결국 정부에서도 2050까지 탄소 배출량 0(ZERO)를 목표로 다양한 시도를 계속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이번 정책워크숍을 통하여 이 분야의 전문가를 모시고 ‘농산어촌의 탄소 중립 방안’에 대한 귀한 의견을 듣고 산림, 농업, 해양, 에너지 분야 등 우리 삶에 필수불가결한 상황 앞에 어떻게 해야 탄소 중립의 길로 갈수 있는지를 함께 모색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가로림만의 갯벌은 우리의 소중한 자연유산이자 탄소중립 사회의 기틀을 다지기 위한 중요한 대안”이라면서 “우리나라 갯벌이 1,300만 톤 규모의 탄소를 저장하고 있으며 연간 26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갯벌의 가치와 중요성을 더 많이 알리고 우리의 후손들에게 풍요롭고 아름다운 바다와 갯벌을 물려줄 수 있도록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가면 새 길이 만들어지지 않지만 여럿이 이어가면 새 길이 만들어진다.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으고, 뜻을 모아 한 방향으로 간다면 지속가능발전의 길은 열릴 것”이라면서 “금번 정책워크숍을 통해 모두가 한 길을 이어가는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산시의회 이연희 의장도 “오늘 열리는 워크숍이 서산시의 발전방향을 점검해보고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논 농업의 공익적 가치와 기능, 대기정화효과, 갯벌의 탄소흡수원으로써의 기능 등을 볼 때 가로림만을 지켜야 할 명분은 충분하며, 오늘 주제 그대로 농촌에 답이 있다. 환경과 농촌은 우리가 소중히 지켜야 할 보배로 더 나은 미래를 기약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주제발제에 나선 최재관 (사)농어업정책포럼 이사장은 탄소중립의 필요성과 사례 발표를 한데 이어 첫째, 기후위기시대 지역식당을 로컬푸드로, 둘째, 환경을 지키는 탄소농업으로 농업은 기후위기의 해설사로 에너지전환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것과 셋째, 주민주도 마을 공동체 태양광으로 자립에너지마을을 넘어 소득으로의 전환으로 탄소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의 대전환을 주장했다.

지정토론에서 최재관 발제자는 산림분야에 기후위기시대 산림은 기존의 방치적 관리가 아닌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함을 주장했다.

농업분야에 김오열 충남먹거리연대 집행위원장은 기후위기비상행동 정책 중 일부를 발표하며 현황과 문제점, 이슈를 꼼꼼하게 정리해 발표하며 주민주도 기본소득형 재생에너지 실현과 농어업수산물 활용에너지 자립마을육성, 지역 분산에너지 시스템구축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해양분야에 박정섭 충남해양수산총연합회장은 탄소중립에 갯벌은 블루카본으로 탄소흡수원의 역할은 산림보다도 효과적임을 밝히며, 서산시·태안군 지역주민·민·관의 지속가능한 가로림만 갯벌관리 위원회 구성과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조성은 해양을 보전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으로 꼭 반영돼야 하며, 서천갯벌과 같이 세계유산으로의 등재를 위한 노력과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에너지분야에 이창원 충남에너지센터장은 국가 및 충청남도 에너지 정책 동향 및 추진 방향, 충남에너지센터 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서산시 특성을 고려한 에너지 정책으로 수소 등 에너지 신사업 육성 필요성, 서산시 지역 특성에 맞는 신재생 에너지 확산 정책발굴, 지역에너지센터 설립의 필요성이 있음을 주장했다.

좌장 전량배 서산지속협 운영위원장은 “기후위기시대의 대응은 탄소중립이다 라는 답은 나와 있다”면서 “오늘 제시된 대안들을 바탕으로 시 부서와 부서간의 연계를 통하여 현황파악과 그에 따른 전략을 세우고 추진한다면 농산어촌인 서산시의 탄소중립도 실현 가능 할 것으로 전망 한다.”고 정리했다.

끝으로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학습하고 논의하는 구조가 성숙될수록 우리의 미래는 지속가능발전의 사회로 가는 밝은 길임을 잊지말자”며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어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는 김기찬 회장의 인사로 마무리 됐다.

한편, 서산지속협은 2004년부터 매회 주제를 달리하여 정책워크숍을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서산시 환경교육도시 추진에 대한 주제로 워크숍과 포럼을 진행하여 서산시 환경교육도시 선언문 작성한바, 민·관·산·학·의회로 구성된 거버넌스 기구로 1999년 창립하여 9기 위원회가 활발하게 활동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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