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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 공직사회에서만 필요하고 어른들만 실천하면 된다구요?”
“청렴, 공직사회에서만 필요하고 어른들만 실천하면 된다구요?”
  • 조병완 기자
  • 승인 2021.10.14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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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활동’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딱딱하고 재미없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활동에 레크리에이션을 가미해 재미있고 유쾌하게 청렴활동을 진행하여 화제가 되는 학교가 있다.

평소 다채로운 청렴활동으로 주목 받고 있는 서산석림초등학교(교장 한인희)는 지난 10월 7일(목)부터 13일(수)까지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학급 단위 사제동행 청렴활동 ‘함께 부르는 청렴가’를 운영했다.

사제동행 초성 알아맞히기 활동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학부모 청렴지킴이(회장 김수지) 주관으로 이루어진 가운데 행사를 통해 학생과 교직원 모두 청렴이 무엇인지 바르게 이해하고, 즐겁게 실천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학부모 청렴지킴이와 담당교사는 청렴의 의미와 청렴 관련 속담뿐만 아니라 그 동안 학교에서 추진한 청렴 행사를 묻는 문제들을 출제했다. 담당교사 및 전담교사는 아침활동시간 및 쉬는 시간, 틈새시간 등을 이용하여 각각 해당 학급에 들어가 한글 초성 문제를 제시하였고, 담임교사와 학생들은 함께 협력하여 정확한 낱말 또는 문장을 알아맞혔다.

총 15문제 중 1~5개의 정답을 알아맞히면 상품 5개 획득, 6~9개를 알아맞히면 상품 10개 획득, 10개 이상 알아맞히면 학급의 담임교사와 학생 수만큼 상품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여 학급 구성원들의 흥미는 물론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유도했다.

이 행사를 맡은 박주경 교사는 “학생들이 담임선생님과 함께 협동해서 문제도 풀고, 상품도 받으니까 즐거워하면서 자연스럽게 청렴을 배워가는 것 같아 매우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했던 1학년 양○○ 담임교사는 “우리 학교는 꾸준히 청렴활동을 하여 1학년도 청렴이 무엇인지 잘 안다”면서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청렴의 의미를 바르게 이해하니 어른이 되어서도 성실히 실천해 줄 거라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활동에 참여했던 학급의 구성원들의 청렴 실천 의지와 굳은 각오가 여전히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청렴은 공직사회에서만 필요하고, 어른들만 실천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서산석림초등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들여다볼 것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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