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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먹이주고 치어 방생, 큰 보람 얻어
철새 먹이주고 치어 방생, 큰 보람 얻어
  • 정형록 기자
  • 승인 2018.01.09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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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충남을 빛낸 인물 - 환경부문 임남진 수상자
2017 충남을 빛낸 인물 - 환경부문 임남진 수상자

[인물&인터뷰] 2017 충남을 빛낸 인물(환경부문) - 임남진 (사)자연보호중앙연맹서산시협의회 수석부회장

 

건강한충남지역언론연대가 ‘2017 충남을 빛낸 인물’을 선정하여 지난달 13일 아르델웨딩컨벤션(서산시 음암면)에서 선정패를 전달했다. 수상자들은 충남 각지에서 참석한 언론인과 지역민들에게 큰 박수를 받으며 주인공이 됐다. 이에 취재팀은 수상자들을 인터뷰하여 그 공로를 알리고 지역발전의 모범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연속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편집자 주>

취재팀은 지난 6일 환경부문에서 수상한 임남진 (사)자연보호중앙연맹서산시협의회 수석부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취재팀의 질문에 대한 임 부회장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 최근 (사)자연보호중앙연맹서산시협의회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

= 천수만 A지구에 매년 수없이 찾아오는 겨울철새가 12월이 지나면서는 먹이가 부족해 기근현상이 포착돼 서산시의 협조아래 주기별로 회원을 동원하여 볍씨를 살포하고 있다. 그리고 외래어종에 의해 개체 수가 줄어드는 토종물고기 번식을 위해 매년 1만~2만 마리 치어를 방생하고 있다.

또한, 생태 자연보호와 함께 인간존엄성 보호차원에서 대한적십자사와 협조하여 헌혈 캠페인을 벌여 수집한 헌혈증을 긴급수혈이 요구되는 불우이웃에게 전달하는 자연보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 자연보호에 대한 시민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활동은

= 세계 물의 날 기념 행사로 '물 쓰듯 쓰는' 물의 존엄성에 관한 시민의식을 고취시키고자 전문교수를 초빙하여 지구촌에 살아가는 현대인이 기본적으로 인식해야 할 기초상식을 깨우치는 특강을 개최하기도 했다.

자연보호는 특별한 사업이 아닌 일상생활에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여 저탄소 녹색성장이 시대적 흐름에 앞장서 가는데 밀알이 되는 것이 바로 자연보호협의회가 매년 실천하는 운동이다.

 

#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서산시협의회의 역사는 어떻게 되나

= 2001년 12월 18일 ‘미래 환경을 생각하는 모임’ 환경21 창립 핵심멤버로서 동문동지회장에 선임되어 수년간 지속적으로 이어온 각종 환경보전활동에 빠짐없이 적극 참여하여 서산 시민 환경의식 고취에 앞장섰다. 이후 10년여 왕성한 자연보호활동을 하며 지역단체의 한계를 절감하고 더 큰 미래를 위해 2011년 12월 26일 (사)자연보호중앙연맹서산시협의회를 창립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 환경문제 때문에 발생한 이슈를 해결하는 역할은

= 연중 분기별로 관내 오염지역을 지역 중·고등학교와 연계하여 학생들의 현장 체험 학습을 겸한 정화활동을 실시하였으며, 환경파괴문제로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조력발전소 건설에 관해 찬· 반위원장을 초청하여 타당성 여부 등 관심사항 및 각종 현안에 관해 질의·응답시간을 가지는 토론회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무차별 산림 개발에 의해 새들의 은신처가 줄어드는 현실에 다소나마 도움을 주고자 충남자연보호협의회의 지원받아 천연나무로 제작된 새집을 인근 야산에 설치하고 매월 둥지 트는 모습을 관찰하고 있다.

 

# 최근 토종 텃새들의 줄어드는 서식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새집 설치 사업을 어떻게 했나

= 지난달 30일 (사)자연보호중앙연맹서산시협의회는 서산초등학교 운동장, 읍내동 제2공원, 시청 후면주차장 등에서 고목을 선택하여 텃새들의 보금자리를 안전한 위치에 설치하였다.

새집은 못이나 화학제품(본드, 접착제)을 사용하지 않은 천연나무로 제작하였으며, 작업 시 회원들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크레인’을 동원하여 효율적으로 완료했다.

작년까지는 주로 야산에 설치하였는데 고정 관념을 깨고 학생들과 시민들의 자연보호에 관련한 의식 고취를 기대하는 효과와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위치에 설치하여 자연보호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사업을 실시했다. 연중 회원들이 수시로 관찰하여 텃새들이 서식하는 모습이 확인될 때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 자연보호는 평소에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관심 있는 시민들의 동참에는 문호를 활짝 열어 환영한다.

 

진행/ 서해안신문 최송산 대표

정리/ 서산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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